[여성소비자신문 이근하 기자] LG화학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데 전문가들의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LG화학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52.8% 늘어난 546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5조1778억원, 순이익은 34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KDB대우증권과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등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조정이 잇따랐다.

이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546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 감소하는데 그쳤으며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며 "IBK투자증권의 추정치 5290억원과 1개월 컨센서스 5050억원을 모두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유지한 것은 유가하락에 따른 화학부문의 실적 악화가 정보전자소재와 전지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상쇄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그는 "소형전지부문에서는 아이폰 6S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매출 증가와 중국의 전기버스 매출 확대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특히 내년부터는 GM Bolt와 닛산 리프 등 2세대 전기차 신규 모델 출시로 이익 개선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화학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 분기보다 3% 감소한 5463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당사 추정치4970억원과 시장 기대치5036억원을 넘어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IT소재 매출액은 4분기 연속 매출 감소에서 탈피했으며, 전지 부문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최근 폴크스바겐 사태도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 LG화학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번 폴크스바겐 사태로 전기차 보급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시기를 참조해 목표주가를 새로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이근하 기자  5dlrmsg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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