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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김천점 직원은 왜 투신자살 했나…“동료들 챙겨주지 못해 미안” 유서 남겨
안은혜 기자 | 승인 2015.09.21 16:51

   
 
[여성소비자신문=안은혜 기자] 지난 15일 롯데마트 경북 김천점의 총괄매니저 A씨가 매장 옥상에서 스스로 몸을 던져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A씨가 “마트 직원들 가슴 아프게 할 것이 있다면 미안하고 그동안 도움 못줘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마트 김천점은 최근 유통기한이 지난 요구르트를 판매했다가 ‘유통기한 초과 식품 신고’를 당했다. 식품위생법에 따라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한 영업주는 과태료를 물거나 행정지도 등을 받도록 되어 있다.

A씨는 시에서 과태료를 부과할 거라는 말을 듣고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으며, 최근까지 그 일로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망 전날에는 마트 법무팀에 ‘도움을 주면 처리를 잘 해보겠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낸 것으로도 알려졌다.

롯데마트 김천점 오픈 무렵부터 근무해온 A씨가 자신이 다니던 직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 것이 ‘업무상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어 사실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롯데마트 측은 2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고인의 일은 유감이지만 (유통기한 초과 제품 판매로 인한) 과태료 처분 등을 담당자나 직원에게 전가하는 일은 절대 없다. 그런 일은 본사 법무관제팀에 이관되어 처리된다”며 “유서 상에도 별다른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유가족 측에서 사측에 문제제기를 한 상태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롯데마트 측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가 해당 일로 벌어진 일인지 여부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롯데마트 김천점 측은 취재 요청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안은혜 기자  iamgrace.ah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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