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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돈 이천 시장 “이천시와 ‘행복한 동행’ 中”“선진 시민 정신 뿌리 내려 명품 도시로 거듭나겠다”
말 산업 특구 지정…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경제 살릴 것
안은혜 기자 | 승인 2015.08.25 14:03

[여성소비자신문=안은혜 기자] 이천 토박이 조병돈 이천시장은 3선 시장으로 지난 10년 간 이천을 위해 일해 왔다. 쌀, 복숭아, 한우 등 특산품 브랜드 파워로 명품도시를 이끌어가고 있는 조병돈 시장을 지난 8월 10일 만나 말 산업 등 새로운 사업 추진 계획과 포부를 들어봤다.  

   
 
- 3선 시장으로서 햇수로 10년째 이천의 살림을 맡고 있다. 소회가 남다를 텐데.

“10년 전부터 지금까지 늘 마음깊이 새기고 있는 것이 있다. 훗날 시청을 떠날 때 시민들로부터 박수와 칭찬보다 ‘조병돈 시장, 이천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했다’라는 말을 꼭 듣고 싶다. 잘한 것은 결과이고, 열심히 하는 것은 과정이다. 나는 결과보다는 혼신의 힘을 다하는 그 과정이 더 중요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사실 초선과 3선의 차이를 전혀 느끼지 못한다. 오히려 지금까지 성취한 것보다 앞으로 이뤄야 할 것이 더 많다. 이런 의미에서 민선6기는 알찬 결실을 거두기 위해 민선4, 5기보다 더 바쁘고, 힘든 농번기를 보내고 있는 시기라고 말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흘리고 있는 땀과 노력이 머지않아 우리 이천시를 상전벽해로 바꿔 놓으리라고 확신한다.

지금까지 힘든 여건을 극복하고 어려운 환경에 도전하며 이천시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특히 정부의 각종 수도권 규제정책에 굴하지 않고 이만큼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시켰다는 자부심도 크다. 하지만 이런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시민의 성원과 응원이다.”

- 명품도시의 조건은 여러 가지가 있다. 이천시가 보다 살기 좋은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무엇이 중요한가?

“앞으론 유형적 성과 뿐 아니라 무형·인문학적 과제에 도전해 성과를 이끌어 낼 것이다. 도로, 하천, 교통, 공원, 학교 등 유형적 자산 건립은 재원과 어느 정도의 세월이 흐르면 얻을 수 있지만 세월이 흐르고 경제적으로 풍족해져도 쉽게 얻지 못하는 것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성숙한 선진 시민 정신이다.

특히 장애인, 노령계층, 다문화가정 등 약자에 대한 배려문화와 기초질서 확립은 한 순간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꾸준한 교육과 시민의 공감과 지지가 있어야 가능하다. 이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우리가 주인의식을 갖고 조금만 이웃과 사회에 대한 관심을 갖는다면 충분히 선진 시민 문화정착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이천시는 ‘Best 이천시민 운동’을 추진해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걸 맞는 글로벌 매너와 선진 시민의식이 뒷받침 된 고품격 문화도시를 조성할 것이다. 또 노인 복지와 노후 여가 활동에 관심을 기울이고 다양한 정책개발도 시도할 것이다. 선진 문화도시 조성의 중요성에 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이다.

선진국 도시를 방문할 때 인상적이었던 것 중 하나가 시민들의 높은 공중도덕 의식을 엿볼 수 있는 청결한 도시문화다. 청결은 문화도시의 첫 걸음이다. 민선 4기부터 지금까지 클린(Clean)이천을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시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청결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건은 시민들의 동참과 지속성이다. 시민의 일상으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임금님표 이천 쌀을 소개한다면?

“이천시는 임금님표 이천쌀, 햇사레 복숭아, 임금님표 한우 등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명품 특산품의 생산지이자, 경쟁력 있는 청정 농업도시이다. 특히 이천은 쌀의 고장이다. 해마다 여러 기관에서 발표하는 자료에 따르면 이천 쌀은 소비자 선호도와 브랜드 가치에서 늘 1위를 차지한다.

이천 쌀의 총 재배면적은 8003ha로 전국(81만4000ha) 1%, 경기도(8만6000ha) 기준 10%를 차지한다. 주요 재배품종은 추청으로 올해 예상 수확량은 3만4144톤(10a당 495kg 기준)이며, 작년엔 경기도내 10a당 생산량 1위를 기록했다.

잘 알려져 있듯이 이천 쌀은 임금님께 진상하던 전국 최고의 쌀이다. 옛 문헌인 성종실록, 금양잡록, 행포지 등 역사서에 이런 내용이 생생히 기록돼 있다. 깨끗하고 무기성분이 풍부한 지하수와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오염원이 없는 청정 자연조건이 우수한 이천 쌀 생산의 원천이다.

특히 이천 쌀에 대한 농업인들의 큰 자긍심과 시민들의 각별한 사랑이 이천 쌀을 최고의 명품 쌀로 성장시켜 왔다. 최근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 건강을 지키는 식재료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쌀을 빼 놓을 수 없다. 그 가운데 품질과 맛이 뛰어난 임금님표 이천 쌀은 소비자들의 건강을 지키는 좋은 식재료다.”

- 쌀과 관련해 이천 쌀 문화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비결이 뭔가? 또 발전시켜야 할 방향은?

“쌀 문화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문화관광 최우수축제로 선정됐다. 가장 성공한 축제로 인정받은 셈이다. 최고의 쌀로 다양한 테마와 스토리를 엮어 먹고, 보며, 즐기는 축제가 바로 이천 쌀 문화축제의 핵심이다. 올해는 10월 21일부터 25까지 설봉공원에서 열린다.

원동력은 당연히 최고의 쌀을 생산하는 농업인이다. 축제 기간 동안 도움을 주고 있는 자원봉사자와 시민들의 참여 또한 축제의 성공 요인이다. 지난해 축제기간 동안 행사장에는 외국인 8200여명을 포함해 49만8000명의 관광객이 다녀 간 것으로 집계됐다.

단 5일 간의 축제기간 동안 많은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았다. 물론 경제적 측면에서도 큰 성과를 얻었다. 햅쌀을 팔던 장터에서만 9억9000만원의 판매액을 올렸다. 또 햅쌀 이외 다른 특산물 등에서 13억여원의 매출과 함께 지역사회 전반적으로 약 200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도 대동놀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더 높이고, 가마솥 밥 짓기 행사와 이천쌀밥명인전, 무지개 가래떡 만들기, 특히 세계 쌀 요리 경연대회 등을 알차게 준비해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에게 선 보일 계획이다.

쌀 문화축제와 관련하여 한 가지 더 말하자면, 2013년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제 58회 IFEA(세계축제협회) 총회에서 이천쌀문화축제가 응모한 6개 부문 전 분야에서 ‘피너클 어워드(Pinnacle Awards)’를 수상했다. 전 세계 30개국 1500개 이상의 축제들이 출품돼 피너클 어워드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 우리 이천쌀문화축제가 금·은·동상을 휩쓸었다는 것은 대단한 결과다.

이제 이천쌀문화 축제는 국내를 뛰어넘어 글로벌 축제로 크게 발돋움 했다. 앞으로 이천 쌀을 가공·특성화시킨 상품 개발로 쌀 소비 촉진과 농가소득을 높이는 축제로 더 발전시키겠다.”

   
 
- 최근 이천시가 말 산업 특구로 지정됐다. 향후 추진 계획은?

“말을 하나의 독립된 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바로 말 산업 특구의 요지다. 특히 이를 관광 자원으로 특화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키겠다는 것이다. 말 산업 특구란 말의 생산·사육·조련·유통·이용 등에 필요한 인프라를 갖추고 말 산업을 육성·발전시킬 수 있는 특화된 지역을 말한다. 이런 특화 사업을 이천시가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나는 지난 2013년부터 이천시를 말 산업 특구로 만들기 위해 준비해 왔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유치전에 뛰어 들어 마침내 지난 6월 19일 말 산업 특구로 지정받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제3호 말 산업 특구로 이천시를 포함해 용인시와 화성시를 하나의 클러스터로 묶어 지정했다.

비록 특구는 하나로 묶였지만, 지자체별로 각자 특색에 맞는 말 산업을 육성하게 될 것이다.  이천시의 경우에는 마필 사육기반 확충, 유소년 승마단지 조성, 말 거래소 건립 등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정부로부터 경주마와 전문승용마생산, 순치·조련·유통과 연관 산업 개발 등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사업비를 2년에 걸쳐 5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현재 우리 지역에는 말 사육 34농가에서 460두를 키우고 있으며, 4개의 승마장과 말 병원 1곳이 있다. 화성시와 용인시도 우리와 비슷한 규모다. 세 곳을 묶은 제3호 특구는 향후 5년 이내에 마필 6000두, 승마장 100개소, 승마체험인구 5만명에 이르는 매머드급 말 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특히 말 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연관 산업 발전에 주력해 지역경제에 큰 활력이 되도록 힘쓸 것이다.”

- 이천시가 ‘행복한 동행’을 범 시민운동으로 펼치고 있다. 구체적으로 소개한다면?

“현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법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에게 생계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 문제는 이런 관련 법령으로부터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소외계층이다. 작년 2월 발생한 송파 세모녀 사건이 대표적인 예다.

‘행복한 동행’은 이런 제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보통사람들이 힘을 보태주는 것이다. 가령 학생이 머리를 자르고 싶은데 생활이 어려워 미용실에 못가면 미용사가 재능 기부를 통해 무료로 잘라주는 것이다.

이천시의 ‘행복한 동행’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배고픈 이웃을 위해 발 벗고 나서준 식당·제과점·떡집·피자·치킨가게 사장님들부터 미술·피아노·태권도·수영·보습학원 등 교육재능을 기부하는 선생님도 있다.

지금까지 ‘행복한 동행’에 참여해 준 사업장만 4백개에 육박한다. 이들 대부분은 넘치도록 많은 것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아닌 소상인들이다. 심지어 기초생활수급자인 솜사탕 할아버지도 학용품을 기부해 주고 있다. 감동의 사연은 모두 소개할 수 없을 정도다. 감사하게도 지난 7월 9일 ‘행복한 동행’이 대한민국 사회공헌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 최근 유럽 도자문화를 이끌고 있는 프랑스 리모주와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프랑스 리모주와 지난 4월 22일 자매결연 조인식을 이천시에서 체결했다. 5월 6일에는 프랑스 리모주시에서 두 도시가 다시 만나 자매 결연을 맺었다.

리모주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예술·문화 분야의 정기교류, 도자분야 지식과 정보교류를 위한 전시회 참여와 관계 전문가 교류, 학교 간 교류 및 도자 기술교류, 상호 관광홍보를 통해 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산업교류 및 상공회의소 간 교류와 농업 교류 등 크게 4개 분야의 교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이천시와 리모주는 도자교류 뿐 아니라 경제, 농업, 교육, 연구기술 등 시정 전반에 대한 폭 넓은 교류를 추진해 나갈 것이다.”

- 마지막으로 시장님 개인적인 포부가 있다면?

“3선 시장으로서 내 인생의 가장 큰 목표는 이천시를 35만 계획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이 원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교통·경제·문화·교육·체육·의료 등 각종 사회 인프라를 만드는데 온 힘을 집중할 것이다. 또한 밥을 굶는 사람, 병원에 못가는 사람이 없도록 시민 모두가 행복한 이천시를 만들어 가겠다.”
 


안은혜 기자  iamgrace.ah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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