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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로지스 화물연대와 갈등…운송사 “탈퇴하면 재계약 해 주겠다” 회유“일방적으로 해고한 것이 아니라 계약만료 된 것”
안은혜 기자 | 승인 2015.07.14 14:42

   
 
[여성소비자신문=안은혜 기자] KG로지스가 매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여성소비자신문의 지난 7일자 기사로 KG로지스 택배기사가 고객에게 욕설을 해 논란을 빚었다는 내용이 나간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KG로지스가 화물자동차 기사 30명을 일방적으로 해고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KG로지스는 지난 5월 운송료 10%를 일방적으로 인하하고, 6월말 계약을 종료한다는 내용증명을 화물자동차 기사들에게 발송했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는 지난달 본사와의 직계약 요구, 운송료 인상 등을 주 내용으로 한 교섭을 진행했다. 그러나 화물연대 측에 따르면 KG로지스는 지난달 23일 지금까지 협의 내용을 모두 무효라고 통보하고 이들을 계약해지 했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즉각 대전 중부터미널 입구를 봉쇄하고 조합원들의 출입을 통제했다. 화물연대 측은 “KG로지스 화물차 기사들은 지난 10여년 가까이 운송료 한 푼 인상하지 않고 야간 운송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화물연대는 지난달 30일 대전 유성구 중부화물터미널에서 조합원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KG로지스 집단해고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와 관련 KG로지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일방적으로 해고한 것이 아니라 계약만료”라며 “합병 이후 회사 룰에 따라 개별 계약을 하지 않고 운송사(진보, 한국통운)를 통해 계약을 한다. 차량 대수가 450대 가량으로 개별 계약을 하면 운영·관리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통합 당시에는 동부택배 분회장과 협의를 통해 근로 조건, 운송사 통한 계약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며 “그런데 나중에 화물연대 소속 기사들이 반발하며 분회장을 바꾸게 되면서 잘 되던 협의도 안 되면서 일이 커졌다”고 해명했다.

한편, 어제(13일)  모 매체에 따르면 KG로지스와 하청인 한국통운, 진보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소속 택배 화물노동자들에게 노조탈퇴를 조건으로 계약연장을 회유한 정황이 드러났다.

KG택배 분회장은 사측이 화물연대를 탈퇴하면 재계약을 해주겠다며 조합원들을 회유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KG로지스 관계자는 “얘기는 들었으나 그 일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알지 못 한다”고 답했다.

취재 결과 KG로지스는 통합이 되면서 몸집이 커지자 운영·관리의 편의를 위해 개별 직계약을 요구하는 노동자와의 재계약을 받아주지 않았던 것이다. 연이은 구설수에 KG로지스가 노조와 어떤 협의를 이끌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은혜 기자  iamgrace.ah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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