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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갑질’ 논란…하나로마트 입점업체 판매원 일방적 해고, 왜?
안은혜 기자 | 승인 2015.06.18 11:47

   
 
[여성소비자신문=안은혜 기자] 한국화훼농협 일산하나로화훼마트 내 입점업체의 판매원이 일방적으로 해고당했다고 주장해 ‘갑질’ 논란이 제기됐다.

해당 판매원과 한국화훼농협 등에 따르면 일산하나로화훼마트의 한 입점업체 화훼마트에서 4년 간 일해 온 판매원 A씨는 이달 1일 사장의 호출로 농협조합 사무실에 불려갔다.

5월 말 농협중앙회 홈페이지에 ‘A씨가 고객에게 삿대질과 고함을 치는 등 불친절 했다’는 소비자 불만 글이 올라왔다는 이유였다.

A씨는 5월 29일 오후 20대 여성 고객과의 언쟁을 한 것은 사실이나, 해당 고객은 A씨가 아닌 다른 직원으로부터 사간 5000원짜리 꽃 화분을 반품해달라고 요청했고, 자신의 매장 제품이 맞는지 확인 하던 중 화분이 다른 매장 것임을 확인하고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언쟁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고객은 A씨 매장에서 산 화분과 다른 매장에서 산 화분을 마트 내 분갈이 코너에 맡겼는데, 분갈이 코너 직원의 실수로 분갈이 대상의 화분이 아닌 A씨 매장에서 산 화분을 분갈이하면서 꽃이 떨어지고 손상되자 A씨 매장에 반품을 요구한 것이었다.

업체 사장과 A씨를 부른 조합 직원은 제기된 민원에 대해서는 ‘매장을 뺄 수도 있고 판매원의 사직도 가능한 부분’이라며 6월 3일까지 민원에 대한 내부 보고용 소명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A씨는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 ‘약간의 고성이 있었다’는 다른 판매원의 진술을 들은 조합의 조사 내용에 따라 사장은 A씨에게 6월 3일 해고 통보를 했다.

이 과정에 농협이 관여한 정황이 있어 ‘갑질’ 논란이 제기된 것.

매년 계약을 갱신해야하는 입점 업체 사장으로서는 조합의 말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인데 조합 직원이 사장에게 ‘매장을 뺄 수 있다’는 말을 한 것을 지적했다.

또한 농협과 입주업체를 통해 판매원들에게 받은 ‘판매사원 근무수칙 각서’의 내용에 문제를 제기했다. 각서에는 ‘고객과 다투는 일이 발생하면 즉시 퇴사한다’, ‘화훼마트 이미지 실추 행위 시 퇴사한다’는 내용이 있다.

A씨는 농협 측이 사실 관계와 경중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채 각서를 근거로 근로자에게 해고를 강제하고, 사장이 이를 실행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한국화훼농협 관계자는 “CCTV 확인 결과 삿대질로 의심할 행동이 있었고, 일부 직원들의 진술도 A씨에게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입점업체 사장에게 소명서를 제출하라고 시킨 것 외에 다른 요구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안은혜 기자  iamgrace.ah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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