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이근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부거래 공시의무 위반과 관련해 대우조선해양, CJ, LS 등 3개 대기업 계열사에 총 6억1000여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공정위가 2011년 부터 3년 간 이들 대기업 소속 143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대규모 내부거래 이사회 의결 및 공시' 이행 여부를 점검한 결과, 19개 계열사가 36건의 공시의무를 위반 사실을 확인했다.

이 중 LS가 22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우조선해양 9건, CJ 5건으로 뒤를 이었다. 공시위반 유형별로는 미공시 19건, 지연공시 14건, 주요 내용 누락 3건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계열사인 대한조선이 발행한 전환사채 관련 계약을 변경하면서 해당 내용을 공시하지 않았고, LS전선은 계열사인 가온전선과 상품 용역 거래를 하면서 실제 거래 금액이 당초 공시 금액보다 20% 이상 증가했음에도 공시기한을 37일 지연했다. 또, CJ건설은 계열회사인 씨앤아이레저산업에 자금을 대여한 사실을 기한보다 16일 늦게 공시했다.

이에 공정위는  LS에 4억4760만원, 대우조선해양에 1억3190만원, CJ에 3651만원을 각각 부과했다. 공정위는 "다른 기업집단들의 내부거래 공시의무 이행 여부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공시제도와 관련된 교육 및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근하 기자  5dlrmsg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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