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삼성의 이례적인 노조 인정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삼성그룹 측은 "이미 삼성생명과 삼성정밀화학, 삼성증권 등에서 오래 전부터 2~4명의 노조 전임자가 활동을 하고 있고 상급단체에도 가입돼 있다"며 "무노조경영으로 노조를 처음 인정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삼성토탈 관계자 역시 "기존에도 회사에서 노조를 인정하지 않은 적은 없으며 지난 해 11월 매각 발표 이후 노조가 설립됐다"며 "이번 건이 처음으로 전임자 관련해서 단체협약이 진행됐던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분 인수 인계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현재 삼성 측은 삼성토탈에 관여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번 노조 인정 건이 삼성그룹의 사례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노조 인정이 삼성그룹의 기조에 큰 변화를 일으킬지는 알 수 없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