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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여성 역대 최대...남녀 임금격차·유리천장 OECD 1위
한지안 기자 | 승인 2024.04.11 16:06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지난해 한국의 여성 임금근로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여성들의 경제 활동 급증에도 한국의 남녀 임금 격차는 27년 연속 OECD 1위를 차지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유리천장 지수 역시 12년 연속 최하위권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여성 임금근로자 수는 약 997만6000명을 기록, 1963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8만 2000명 증가한 것으로, 올해 1000만명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여성 비중이 45.7%로 확대되며 50%를 바라보게 된 반면, 여성 근로자가 겪는 성별 임금격차와 유리천장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이행보고서 2024’에 따르면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31.2%로 2022년 기준 OECD 35개 회원국 중 1위에 올라섰다. OECD 평균 임금격차는 12.1%다. 

지난달 초 발표한 ‘유리천장 지수’에서도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유리천장 지수는 이코노미스트가 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여성의 노동 참여율, 남녀 고등교육·소득 격차, 고위직 여성 비율, 남녀 육아휴직 현황 등을 조사해 공개하는 지표다.

해당 지수가 낮을수록 여성이 사회 고위층으로 진출하기 어려운 사회라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 12년 연속 최하위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국내 각 기업의 여성임원 등용 현황 등이 주목된다. 앞서 유니코써치가 발표한 ‘2023년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72명)는 지난해 반기(6월말) 보고서 기준 여성 임원이 가장 많은 기업으로 꼽혔다. 이후 삼성전자는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여성 임원을 신규 발탁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DX부문 MX사업부 프레임워크 개발팀장으로 정혜순 부사장을 선임했다. 정 부사장은 갤럭시 스마트폰의 최적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기획·개발하며 제품 완성도를 높여왔으며, 사용자 환경 맞춤 기능 등을 개발하며 제품 차별화에 나선 바 있다.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 D2C센터 오퍼레이션 그룹장에는 송문경 상무가 발탁된 바 있다. 리테일 전략 기획 전문가로서 글로벌 매장에서 제품전시 및 고객경험 완성도를 고도화해 브랜드 가치 제고와 리테일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DX부문 VD사업부 차세대UX그룹장 이영아 상무는 UX전문가로서 AI에 기반한 미래 스크린 UX 구체화, Micro LED TV용 대형 홈엔터테인먼트 UX 개발 등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군 차별화에 공헌한 점이 인정됐다. 

SAIT Synthesis TU Lead 전신애 부사장은 나노소재 합성과 표면제어 전문가로 친환경 퀀텀닷 소재 개발을 주도했고 QD 디스플레이 특성개선과 차세대 소재 합성기술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한 점이 인정돼 승진했다.

포스코홀딩스도 올해 장인화 신임 회장의 취임에 맞춰 진행한 2024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에서 여성 임원 3명을 선임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우선 경영지원팀장으로 포스코그룹 역사상 첫 여성 사업회사 대표인 이유경 엔투비 사장을 선임했다. 탄소중립팀 탄소중립전략담당은 포스코 여성 공채 1기로 입사해 광양제철소 2제강공장장, 생산기술기획그룹장 등을 역임한 김희 포스코 탄소중립전략실장에게 맡겼다.

커뮤니케이션팀 홍보담당은 포스코·포스코퓨처엠 홍보그룹장 및 포스코홀딩스 언론담당 상무보를 역임한 한미향 포스코 커뮤니케이션실장이 선임됐다. 또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의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컨설턴트 출신인 이영화 상무보를 브랜드전략 부장으로 영입했다. 그룹사에서는 안미선 포스코이앤씨 구매기획그룹장이 구매계약실장을 맡게됐다.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지난해 반기(6월말) 보고서 기준 국내 상위 100개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6%에 불과했다. 국내 기준으로는 전체 7345명 중 439명을 기록하며 역대최고치를 달성했지만 OECD평균 대기업 여성 임원 비율(28.0%, 2021년 기준) 대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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