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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업기술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개최
한지안 기자 | 승인 2023.11.23 14:37
사진=여성소비자신문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전국농업기술자협회가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제64회 전국농업기술자대회’를 개최했다.

‘농민의 정신·농업의 기술·농촌의 생활혁명으로 4차산업시대를 선도하자!’를 주제로 지난 22일 열린 기념식에서는 이영휘 전국농업기술자협회 회장의 대회사애 이어 이만섭 서울연합회장이 '우리의 목표' 제창에 나섰다. 이어 임대경 충북 연합회장이 약사보고를 맡았다.

또 정부 포상·농업기술상 시상식, 장학금 수여식 등이 진행됐으며, 이어 전국 선도농가 건의문·결의문이 채택됐다.

사진=여성소비자신문. 이영휘 전국농업기술자협회 회장

이영휘 회장은 대회사에서 “우리 농업은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생산비 증가와 노동력 감소 등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되고 있고, 농촌마을은 공동화가 가속되는 등 급변하는 상황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또 농업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문제는 획기적인 대책 마련과 추진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지금 우리 농업계는 소 럼피스킨병 확산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한우업계는 곡물가격 인상시기 소비감소 등 2차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벼 수학기를 맞아 구조적인 쌀 공급과잉 완화 등 수급 조절로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수준의 쌀값이 유지돼 농가소득 유지가 가능한 정책이 요구된다. 또 사상 초유의 내년도 농업R&D(연구개발) 예산 삭감이 우리 미래농업에 영향을 끼칠 현실도 직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우리협회는 도농상생의 이념으로 국민농업운동을 활성화시키고 농산업이 우리의 미래성장산업이 될 수 있노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회원농가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매를 위한 온라인 시스템 구축과 직거래장터 활성화를 지역별로 확대시켜 회원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농업은 지금, 급속한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등으로 큰 위기를 겪고 있다. 농촌도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소멸 위기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저는 이러한 위기가 오히려 농업과 농촌이 변화의 바람을 받아들이고 혁신해 나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생명산업인 농업은 미래성장가능성이 무한하고. 농촌은 무궁한 참재력을 가진 기회의 공간”이라고 전했다.

정 장관은 또 “정부는 출범 당시부터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쌀값 하락과 각종 재해 등 어려운 과제들을 하나둘 해결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도 농식품부는 내년도 예산을 역대 최대인 18조 3300억원으로 책정했다. 청년농업인 육성,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 신산업 생태계 조성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키워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농업은 변화의 길을 끊임없이 모색해왔다. 이제는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농촌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울 마련할 때”라며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과 사물인터넷(loT), 빅데이터 등이 농업 분야에 본격 도입되면 많은 부분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농정의 변화에 발맞추어 행복한 농어촌을 만드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축사했다.

사진=여성소비자신문. 유자은 건국대학교 이사장

이어 유자은 건국대학교 이사장도 축사에 나섰다. 유 이사장은 전국농업기술자협회 초대 총재로 취임한 상허 유석창 박사의 손녀다.

유 이사장은 “건국대학교를 설립하신 상허 유석창 박사는 1963년 전국농업기술자협회 초대총재로 취임하고 그해 전국농업기술자대회를 건국대학교에서 열어 우리나라 농업 현장에 ‘조용한 혁명’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 그로부터 60년이 지난 오늘, 우리나라 농업, 농촌, 농민의 발전상과 농업기술의 괄목상대한 진보를 돌아보며 조부이신 상허 선생의 선각자적 정신과 오로지 나라와 민족만을 생각한 애국애족의 정신에 새삼 가슴 뜨거워진다”며 “건국대학교와 건국대학교병원을 설립하신 상허선생은 후대에 위대한 교육자이자 독립운동가 그리고 가난한 민중을 치료한 의사로 높이 평가받고 있지만 무엇보다 우리 농촌에 기술혁명을 일으킨 농업인이셨다. 상허 선생은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광복 70년 농림업 70년 행사에서 우리나라 농림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하는 ‘한국 농업의 별 13인’ 중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허 선생께서는 우리나라가 참된 번영을 누리는 복지문화국가가 되기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무지와 가난에 허덕이는 농촌을 부흥시켜야만 한다고 확신하셨다. 농촌을 가난에서 구제하고 부흥시키는 방법은 ‘과학 기술의 터전 위에 농업을 올려세워 성장시키는 일’이라는 상허 선생의 철학은 농업뿐만 아니라 오늘날 대학 교육현장과 4차산업혁명 시대에도 그대로 유효한 표상”이라며 “오늘날 극심한 기후변화와 이에 따른 세계적 식량자원 확보 전쟁, AI혁명과 바이오 산업 혁명의 시대에 농업기술자 여러분들이 우리 농촌에 다시 한번 조용한 혁명의 바람을 일으켜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진=여성소비자신문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는 △농업기술상(최정호 외 3인) 시상과 함께 제 28회 농업인의 날 기념 △국무총리 표창 (김현수·유필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박동규 외 19인) △농촌진흥청장 표창(김석병 외 5인) △한국농어촌공사장 표창(김묘연 외 3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장 표창(이갑우 외 3인)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 표창(이문희 외 3인) 등 정부 및 농업 관계단체장 표창이 이뤄졌다. 또 △전국농업기술자협회장 표창(이명자 외 9인) 및 감사패(서동욱 외 1인) 전달도 진행됐다.

제64회 농업기술상 본상 최정호 수상자는 경북 김천에서 샤인머스캣 생산 재배 매뉴얼을 확립하고 최신 기술 전파와 신품종 시험 재배 등을 통해 샤인머스캣 농가의 경쟁력을 제고함으로써 소득 증대에 기여한 선도농업인이다.

특별상 문근식 수상자는 제주 저소 레몬 재배 농업인 중 한 명으로 레몬, 감귤 등 가공상품 레시피를 개발·보급하는 등 농촌융복합산업의실천을 통해 지역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했다.

장려상 신병규 수상자는 50년간 토양과 수진이 농업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열대농업 전문가로, 농작물 피해 예방 방안 등을 농업인에게 전파하고 있는 농업 전문가로서의 공적을 인정받았다. 장려상 김형태 수상자는 초성재배를 실천하여 고품질 배 생산에 앞장서고 배 농가의 경쟁력을 제고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이어 '선도농가 건의문'은 임성용 충북연합회 사무처장이, '선도농가 결의문'을 김영중 경기도연합회 사무처장과 김승은 서울연합회 사무처장이 낭독하고 참석자들이 채택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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