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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정치인은 발로 뛰는 정치해야···대한민국 내일 만드는 것은 의무"
한지안 기자 | 승인 2023.04.25 18:14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지난 19일 개최된 ‘울림 국민비전 청년시대 및 미래세대위원회’ 출범식에서 강연에 나섰다.

나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저는 2002년에 이회창 총재 대통령 선거 때 판사로 일하다가 특보로 뽑혀서 처음 정치에 입문했다”며 “재판을 통해 바꿀 수 있는 것이 한 사람의 삶이라면 정치를 통해 바꿀 수 있는 것은 여러 사람의 삶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04년 비례대표로 처음 국회에 들어갔고 18대 국회 당시 공천을 받았는데, 제가 여성 최초 외교통일위원장, 보수 정당 최초 여성 원내대표 등 타이틀이 있다 보니 많은 분이 저를 보면 17대 18대 19대 20대를 거치면서 꽃길을 걸었다고 생각하신다. 사실 18대 공천은 좋은 자리라기보단 그 당시에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출마할 가능성이 있으니 가서 죽든지 살든지 해보라’고 해서 간 것이다. 18대 국회 말 서울시장 선거도 안철수 의원이 나타나서 박원순 시장 손을 들어줄 때라 누가 나가도 지는 선거인 것을 알면서도 그 당시 당 대표께서 부탁해서 나갔던 것”이라며 “19대 보궐 선거 때도 앞선 지방선거 당시 서울에서 대패하고 나서 한 달 만에 동작구에서 17% 차이로 이겨야하는 선거에 후보 등록일이 오래되었는데 나갈 사람이 없어 나가게 됐던 것이다. 당시 26표 차이로 이겼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그렇게 해서 20대 국회를 거치며 낙선하고 절치부심했다. 다만 저는 정권 교체한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이제 정권교체 후에 정말 중요한 것은 내년 총선”이라며 “합심하지 않으면 정권교체한 것이 도루묵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권을 향해 “정치는 땅에 발을 붙여야 하는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대한민국의 요새 정치는 ‘말로만 정치’를 한다. 말로 되받아치는걸 잘하는 게 정치를 잘하는 것처럼 되어 버렸는데, 저는 건강한 토론은 좋지만 말싸움은 아니라고 본다. 저는 어떤 역할을 하든 제 지역에서 최선을 다했었다. 어려운 동작에서 당선되고 재선되었던 것이 땅에 발을 붙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말하는 정치가 아니라 발을 땅에 붙이고 행동하는 정치로 가야 한다. 국민의 힘은 행동하는 정치로 바뀌어야 한다. 거기서부터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 현장에 가서 힘찬 목소리를 듣는 것만큼 좋은 정책 창구가 없을 것이다. 정치는 듣는 덕목이 말하는 것보다 먼저”라며 “우리가 정권교체를 했다면 사라진 대한민국의 내일을 다시 만드는 것이 의무다. 그 내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내년 총선에 승리해야 하고, 우선 현재 윤석열 정부가 하고 있는 것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지금 정부 지지율이 굉장히 떨어졌다. 제가 볼 때는 방향은 틀린 것이 없으나 디테일에 있어서 국민들 마음을 조금 못 읽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내일을 위한 준비’는 청년 정치인들, 오랫동안 당을 지켜와 주신 당원들과 함께해야 한다. 저는 보수의 가치만이 대한민국을 구하고 대한민국의 내일을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보수와 진보, 우파와 좌파의 큰 차이가 뭔지 아시나. 한마디로 '무조건적인 평등'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며 “‘대한민국 사람들은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는 말이 있고, 예전에 삼성 이병철 회장은 중국에서 사회주의를 하는 게 이상하고 대한민국에서 자본주의를 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하기도 했다. 즉 한국인들은 무조건적인 평등의 가치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핵심 문제는 무조건적 평등이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대한민국 국민 중 소득 수준이 가장 낮은 사람은 0, 가장 높은 사람은 100이라고 봤을 때 이 양극화를 해소한다는 이념 아래 다 함께 쪼그라들어 내리막길을 가는 게 옳은가, 아니면 우리 아이들에게 더 잘사는 대한민국을 물려주는 게 옳은가. 저는 내가 사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살 대한민국이 더 좋았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우리가 스스로 우리 가치에 대한 확신을 가지면 대한민국의 내일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신념으로 함께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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