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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GM 인도공장 인수 추진...글로벌 3위 인도 자동차 시장 공략 본격화
한지안 기자 | 승인 2023.03.14 18:19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현대자동차가 제너럴모터스(GM)의 인도 탈레가온 공장 인수를 추진한다.

14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GM의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하는 텀시트(term sheet·주요 거래 조건서)에 서명했다.

앞서 GM은 지난 2017년 글로벌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인도 시장 철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탈레가온 공장은 단계적 생산 감축을 이어오다 지난 2020년 10월 가동을 중단했다. 이후 2022년 매각작업이 시작되면서 중국 창정자동차와 인도 마힌드라그룹 등이 현대차그룹과 함께 인수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2024년 4분기 현지 전략모델 크레타EV를 출시하는 등 인도 사업을 확대할 방침인 만큼 공장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룹이 인도 자동차 시장에 집중하는 것은 인구 성장세와 현지 정부의 전기차 확대 정책 때문이다. 인도는 현재 중국, 미국을 잇는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이다. 지난해 인도 전국에서 425만대 신차가 판매되며 일본을 제쳤다.

14억명 인구, 중산층 성장, 통신망 확대 등이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전기차 판매 비율이 1% 미만인 점은 걸림돌이지만 인도 정부는 이를 추후 3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1998년 인도 남부 첸나이에 제1공장을, 2008년 2공장을 설립했다. 두 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는 약 76만대다.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하면 연간 생산 규모는 9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이 2025년 뉴델리 오토 엑스포(Auto expo)에 크레타EV를 선보여 연간 판매량 2만~2만5000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만큼 추후 생산 라인 확대 등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현대차 그룹은 2028년까지 인도에 400억 루피(한화 약 62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6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현지 출시한 EV6, 같은해 12월 공개한 아이오닉5에 더해 코나 EV와 크레타 EV, 전기차 2종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올해 1월 인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5만106대를, 기아는 48.2% 늘어난 2만8634대를 판매했다. 양사 합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3% 늘어난 7만8740대에 달한다. 이전 월간 최다 기록이었던 2020년 10월 판매량(현대차 5만6605대·기아 2만1021대)을 넘어선 수치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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