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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유 전 회장, 금감원에 불쾌감… “한가한 조직인가”
최연화 기자 | 승인 2014.04.22 17:31

   
 

[여성소비자신문=최연화 기자]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이 김종준 하나은행장의 퇴진을 압박하는 금융감독원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22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나에 대한 징계는 어차피 처음부터 (금감원) 마음대로 하라는 식으로 놔뒀다”며 “그러나 행장까지 그렇게 하는 것에 대해선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또 금감원이 동일 사안(하나캐피탈의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 참여)을 두고 반복적으로 검사한 데 이어 민간 금융회사의 최고경영자(CEO)에게 대놓고 퇴진을 압박하는 것에 대해 “금감원이 1건을 갖고 3차례나 검사한 적이 있었나”라고 반문하면서 “그게 금감원의 관행인지 되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명박 전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자신을 겨냥해 망신주려는 목적으로 검사를 거듭 실시했고, 결과적으로 김 행장이 이번 사안에 엮여 들어갔다는 의미로 읽힌다.
 
또 김 전 회장은 “금감원이 그렇게 한가한 조직인가. 지금껏 이런 예를 본 적이 없다”며 “한 사람(자신)을 상대로 이렇게 할 만큼 (금감원이) 한가한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행장은 지난 17일 과거 하나캐피탈 사장 시절 저축은행 부당지원을 이유로 금감원의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문책경고’ 상당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에 따라 김 행장은 남은 임기를 마친 뒤 이후 3~5년간 금융권 재취업이 제한된다.
 
이후 사임설이 제기되기도 했던 김 행장은 지난 20일 내년 3월까지 남은 임기를 마치기로 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금감원 내부에서는 김 행장이 퇴임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김 행장의 징계 내용을 최대한 빨리 공개할 계획이다.

 

최연화 기자  choi@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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