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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희망퇴직’ 첫 도입… 노조 “사측 일방적 구조조정”
최연화 기자 | 승인 2014.04.18 11:40

   
▲ 여의도 증권가의 모습.

[여성소비자신문=최연화 기자] 12년 만에 첫 적자를 기록한 증권업계에 또다시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몰아쳤다.

삼성증권이 지난주 선제적으로 희망퇴직안을 발표한 데 이어 하나대투증권과 대신증권 등 대형사들이 희망퇴직 대열에 가세했다.

17일 대신증권은 77개 영업점과 본사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시행과 관련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대신증권의 희망퇴직은 창사 이래 50년 만에 처음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입장만 밝힌 상태고 검토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없다”며 “추후 논의를 통해 처우 등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내용이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지난달 초 직원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경영환경과 업무만족도, 제도개선, 인사관리 등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희망자에 한해 상반기 중 희망퇴직을 시행할 예정이며, 임금피크제 도입 등도 추가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결정은 대신증권 노조(민주노총 사무금융노조 대신증권지부)와 협의로 이뤄진 것은 아니다.
 
17일 사무금융노조 대신증권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오늘 회사 측이 발표한 희망퇴직 설명회는 노조와 아무런 사전협의도 없이 배제하고 구조조정을 진행하려는 행위”라며 “희망퇴직은 직원의 생존권과 직접적으로 결부된 사안으로 단순히 설문조사나 회사 측의 일방적인 설명회를 진행될 사안이 아니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의 일방적인 희망퇴직 시도는 ‘전략적 성과관리 체계’에 대해 노동조합이 제동을 걸자 이에 대한 대응으로 나온 것”이라며 “사실상 정리해고에 불과한 희망퇴직을 막기 위해 회사에 교섭을 요구할 것이며 생존권 사수를 위해 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오병화 대신증권 노조 사무국장은 “노조에서 희망퇴직을 먼저 제시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는 사실무근이며, 회사 측이 제시한 희망퇴직 조건을 보고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선택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 관계자는 “희망퇴직 결정은 노조와 협의로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정확한 사안은 알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최연화 기자  choi@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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