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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롯데글로벌로지스, CJ대한통운 동남아 물류시장 공략"인구많고 시장 크지만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 체계 부족...스마트 물류시스템 도입 나선다"
한지안 기자 | 승인 2022.11.16 18:11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현대글로비스, 롯데글로벌로지스, CJ대한통운 등 국내 물류기업들이 스마트 시스템을 앞세워 동남아시아 물류시장을 공략중이고 있다.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등 지역을 교두보 삼아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전체로 빠르게 보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말레이시아 대표 기업 라이온그룹과 글로벌 사업 및 스마트 물류 솔루션 분야 협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지난 15일 서울 성동구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라이온그룹 오너 일가인 세레나 쳉 라이온그룹 전무이사와 박만수 현대글로비스 스마트이노베이션 사업부장(상무)이 각각 참석해 서명했다.

라이온그룹은 철도사업 외에도 유통, 부동산 개발, 농업 등 광범위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 말레이시아 종합 대기업이다. 지난해 연매출은 30억 달러(4조원) 수준으로 동남아를 비롯해 중국, 미국 등 1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 특히 아시아 6개국에서 82개점을 운영 중인 팍슨 백화점의 모그룹으로 알려져 있다.

라이온그룹은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물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물류 역량을 보유한 현대글로비스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내년 초 물류 컨설팅에 돌입해 라이온그룹 철강사업의 물류 현황을 진단하고 개선점을 찾을 계획이다. 통합 운송관리 시스템 등 신규 전산 운영 체제를 구현해 물류 비용 절감을 돕겠다는 구상이다.

향후에는 현지 진출 글로벌 대형 기업을 대상으로 물류 영업을 공동 추진하고 라이온그룹이 강점을 갖고 있는 유통 영역에도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도입해 물류 운영 능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베트남 시장을 공략중이다. 그룹 차원에서 중국을 대체할 신규 사업지로 베트남을 낙점하고 호찌민시 뚜띠엠 에코 스마트시티, ‘롯데몰 하노이’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현지 물류 사업 확장에 나선데 따른 것이다.

롯데그룹은 베트남 사업 규모가 확장되는 만큼 물류 인프라도 확대해야한다고 판단, 롯데글로벌로지스를 통해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 ‘통합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에 나섰다.

베트남 ‘통합 스마트 물류센터’는 베트남 현지의 신선·냉동식품 수요 증가에 따라 콜드체인 역량을 강화해 상온·냉장·냉동 보관 및 운송이 가능한 센터로 구축된다. 롯데는 쇼핑몰과 물류망을 통해 현지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또 인도네시아 운송사업도 확대중이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보르네오섬 칼리만탄에 신규 행정 수도 누산타라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현지에서 대규모 물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 수도인 자카르타 권역부터 운송망을 구축하고 EPC(설계, 조달, 시공) 물류 사업을 추진하는데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동남아 물류센터에 자동화 물류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식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중이다. 

CJ대한통운은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동남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이 2025년까지 연평균 23% 이상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옴에 따라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 및 자동화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국내에서 검증이 완료된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 및 운영방식을 현지에 맞게 접목시켜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생활용품 물류센터에는 CJ대한통운에서 자체 개발한 다목적 물류지원시스템인 MPS를 도입했다.

MPS는 고객주문정보를 전달해 물류센터에서 발생하는 피킹, 분배, 출고 작업 등을 수행하는 작업자들을 지원하는 최첨단 물류시스템으로 IT기술을 접목해 실시간 정보전달과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물동량 증가, 운영방식교체 등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물류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베트남에서 운영 중인 리테일 물류센터에는 디지털 분류 시스템 DAS(Digital Assorting System) 방식을 도입해 작업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이외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사업장에도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접목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지역이 신흥시장으로 각광받는 만큼 물동량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세안 시장의 인구 규모가 6억명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수요가 많고 안전하고 빠르게 도착하는 배송체계의 공급은 적은 만큼 국내 기업들이 현지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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