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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3분기 실적 공개...수출 확대, 원재료 가격 부담 증가
한지안 기자 | 승인 2022.11.15 16:26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라면 3사로 꼽히는 삼양식품·농심·오뚜기 가운데서는 삼양식품이 수출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하고 오뚜기와 농심의 실적이 감소했다. 빙과 및 제과 시장에서도 빙그레, 오리온과 롯데제과의 실적이 엇갈렸다. 

이외 CJ제일제당은 사상 최초로 3분기 매출 5조원을 돌파했고 동원산업은 수산물 호실적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약 23%씩 증가했다. 대상(주)은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이 확대됐고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삼양식품·농심·오뚜기 실적 희비 엇갈려

국내 ‘라면 3사’로 꼽히는 삼양식품·농심·오뚜기는 올 3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삼양식품은 국내·외 신제품 출시와 해외 유통채널 다변화로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농심과 오뚜기는 매출 성장에도 원가 부담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15일 식품 업계 등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115억원, 영업이익은 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12억원으로 112% 증가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국내·외 신제품 출시와 해외 유통채널 다변화로 매출이 늘었다”면서 “사업구조 효율화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농심과 오뚜기는 매출 증가에도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농심의 올 3분기 매출은 8130억원,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0.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2% 감소했다.

국내외 모두 매출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원부자재 가격 상승 압박이 컸다. 농심 관계자는 "밀가루와 팜유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올랐고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며 수입하는 데 드는 비용이 더욱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오뚜기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8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4% 증가한반면 영업이익은 4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55% 감소했다고 밝혔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난 3분기는 간편식, 소스류 및 유지류 등이 꾸준하게 성장해 매출의 성장은 이어진 반면, 원자재 및 구매가 상승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빙그레·오리온 실적확대...롯데제과 “원가부담”

빙과 및 제과 업계도 실적이 엇갈렸다.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을 흑자전환 시키면서 영업이익이 늘었다. 해외 시장을 집중공략한 오리온도 원가부담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확대됐다. 롯데제과는 롯데푸드 합병으로 전체 영업이익이 상승했지만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각 사업영역별로는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빙그레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906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19%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40.25% 성장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42% 증가했다.

빙그레측은 “해외 법인 매출 상승과 해태아이스크림의 흑자 전환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했다”며 “해태아이스크림은 빙그레에 인수된 이후 경영 정상화와 효율화에 집중해 올해 2분기 누계 기준부터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411억원, 영업이익 121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5%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6.6% 증가했다.

한국법인은 매출액이 17.6% 성장한 2360억원, 영업이익은 13.2% 성장한 332억원을 기록했다. 중국법인 실적 성장폭이 둔화돼 매출액은 5.0% 성장한 3357억원, 영업이익은 14.3% 감소한 596억원을 기록했지만 베트남 법인 실적이 크게 확대됐다.

배트남법인 매출은 44.0% 성장한 1130억원, 영업이익은 65.8% 성장한 210억원을 달성했다. 러시아법인도 매출이 103.4% 성장해 623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이 181.5% 증가해 106억원을 달성했다. 

오리온 측은 “전 법인이 경쟁력 있는 신제품 출시와 현지 시장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영업 전략을 펼쳤고 원재료 공급선 다변화, 생산효율 개선 및 매출 확대를 통해 제조원가 상승 압박을 극복했다”며 “4분기에도 차별화된 신제품을 출시하고 중국과 베트남의 최대 명절인 설 성수기를 철저히 대비해 ‘건강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10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53억원으로 14.0% 늘었다.

롯데제과의 매출 확대는 지난 7월 이뤄진롯데푸드와의 합병에 따른 것이다. 롯데제과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롯데푸드·롯데제과의 영업이익의 합계보다 8.1% 감소한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3분기 합병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롯데푸드·롯데제과의 매출의 합계보다 10.3%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제과사업의 영업이익은 458억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4.5% 늘었다. 다만 빙과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이번 영업이익 증가는 껌, 사탕, 초콜릿 등 건과 가격 인상 효과에 따른 것이다.

푸드사업은 리오프닝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6.6% 늘었고 원가 부담 증가로 영업이익은 59.6% 감소했다. 해외사업의 경우 리오프닝 영향으로 매출은 22.9% 기저효과 감소 및 원가 부담에 따라 영업이익은 10.7% 감소했다.

CJ제일제당, 식품 사업 3분기 매출 5조원 넘겨...사상최초

CJ제일제당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조119억원, 영업이익 484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11.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258억원으로 6.9% 늘었다. 

운송 자회사인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했을때 3분기 매출은 5조1399억원으로 사상처음 5조원을 넘겼다. 영업이익은 3867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1.7%, 영업이익은 20.0% 늘었다.

CJ제일제당의 식품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8%, 영업이익 13%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1조67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다. 해외 매출은 1조3822억원으로 23% 성장했다. 국가별 제품 라인업 최적화, 전략경로 집중 등이 매출 성장에 주효했다.

바이오 사업은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26% 증가했다. 원부재료 부담이 높아졌지만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기반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사료 부문 등을 운영하는 피드&케어 사업 역시 선전했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94% 성장했다. 원가 부담 상쇄를 위해 사료 판가를 인상했다. 베트남 양돈 판매가 늘면서 이익이 증가했다.

동원산업, 3분기 누적 매출·영업익 각각 23% 증가

동원산업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2조5735억원으로 23.5% 상승했고, 영업이익이 2429억원으로 23.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누적  당기순이익도 26.9% 오른 1822억원을 기록했다.

분기로 보면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901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2%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633억원으로 전년비 9% 감소했다.

회사 측은 "역대 최대치를 거둔 올해 상반기의 실적 흐름을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수산사업 부문의 호조 속에서 유통사업, 물류사업 모두 준수하고, 핵심 자회사인 미국의 스타키스트도 견고한 실적을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상(주), K푸드 인기에 매출 증가...원재료가·환율 상승에 영업이익은 감소

대상(주)은 3분기 매출액이 1조6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늘었고 영업이익이 344억원으로 같은기간 4%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530억원으로 76.5%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조7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9% 늘고 영업이익은 1258억원으로 7.4% 감소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629억원으로 33% 감소했다.

대상 관계자는 "즉석 간편식과 신선식품류 판매량 증가, 라이신 시장 호황, 글로벌 K푸드 인기에 따른 김치, 김, 떡볶이 등 식품 매출 증가 등으로 매출이 늘었다"며 "영업이익은 국내외 원부재료 가격 상승과 환율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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