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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주요기업 연말 결산①] 롯데그룹 유통군 '장점 극대화-약점 보완' 추진
한지안 기자 | 승인 2022.11.09 18:36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2022년을 두 달 남긴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이 2023년 사업전략 및 중장기 비전을 수립 중이다. '한국의 주요기업 연말 결산' 시리즈를 통해 올해 3분기까지의 실적과 4분기 전망, 앞으로의 먹거리와 해결 과제 등을 짚어본다.

롯데그룹 유통 총괄 김상현 부회장 ‘체질개선’과 ‘체력보강’ 집중 

롯데그룹이 지난해 유통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대적인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2021년 말 앞선 5년간 유지해왔던 ‘BU(비즈니스 유닛)’사업 체제를 폐지하고 ‘HQ(헤드쿼터)’제도를 도입, 조직개편과 임원 세대교체를 동시에 단행한 바 있다. 영역별로 유관 사업을 헤드쿼터 산하로 묶고 각각 총괄대표를 임명해 책임 경영을 맡긴다는 계획이었다. 

당시 신 회장은 코로나19기간 실적이 대폭 감소하면서 위기감이 커진 유통군을 살리기 위해 그룹 사상 처음으로 고위급 임원에 외부 인사를 낙점했으며, 이에 따라 P&G 출신으로 홈플러스 대표를 거친 김상현 부회장을 유통군 총괄 담당으로 영입했다. 

김 부회장은 “롯데가 갖춘 장점은 극대화하고, 부족한 부분은 빠르게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며 롯데그룹에 합류했다. 올해 2월부터 롯데쇼핑 대표를 맡아 각 사업별 ‘체질개선’과 ‘체력보강’을 집중 추진했다. 

이후 롯데쇼핑은 올 2분기 영업이익 882.2% 급증 기록을 세웠으며,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이 본격화한 3분기에는 백화점마트·슈퍼·e커머스 등의 사업부까지 고른 실적 회복세를 보이며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내년 경제 성장 둔화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영향으로 소비심리 ‘빙하기’가 도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같은 조짐이 점차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4분기에도 이같은 실적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쇼핑은 우선 미래 생존을 위해 롯데 마트와 슈퍼의 그로서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3월 조직 내 유리천장·순혈주의를 깨고 지방시, 발렌시아가, 루이비통 코리아 출신 외부 전문가 영입한 후 매장 고급화·전체 이미지 개선 작업을 지속 추진 중이다.

롯데쇼핑, 3분기 매출 4.1조·영업익 1500억원 달성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133억, 영입이익 1501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4조66억) 대비 0.2% 증가해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418.6% 급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3058억원에서 -95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지만 이는 가전 시장 침체에 하이마트 영업권(-2315억) 등이 손상차손으로 인식된 것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계열사별로 주력 사업부문인 백화점은 3분기 매출이 17.3% 성장한 768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도 -212억원에서 1089억으로 흑자 전환했다. 국내사업은 패션 상품군 매출 호조로 기존점 매출이 16.5% 증가했고, 해외 사업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인도네시아·베트남 백화점 임시 휴점 영향이 기저로 반영돼 매출이 62.9% 증가했다. 

마트는 지난해와 올해 리뉴얼한 총 13개 점포의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한 영향으로 3분기 매출이 5.3% 증가한 1조 5596억원, 영업이익은 178.6% 성장한 325억을 기록했다. 베트남 마트도 지난해 같은 기간 일부 점포 휴점의 기저효과로 매출이 78.5% 고성장했다.

슈퍼의 3분기 매출은 7.5% 감소한 3515억원, 영업이익은 82.2% 증가한 56억원을 기록했다. 점포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개가 줄어 매출은 감소했지만, 판관비를 축소한 점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e커머스는 판관비 축소와 함께 지난해 진행한 거버넌스 통합 영향이 3분기(8월) 중 해소돼 영업 손실을 축소했다. e커머스의 3분기 매출은 4.2% 성장한 251억원, 영업손실은 37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5억 줄였다.

컬처웍스는 리오프닝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3분기 매출은 139% 성장한 1885억원, 영업이익은 21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여름 성수기 대작 개봉 효과와 '탑건2', '한산' 등 투자 배급 작품의 흥행 성공이 흑자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

하이마트는 가전 시장 침체 분위기 속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8738억원, 영업이익은 98.7% 줄어든 7억원에 그쳤다. 홈쇼핑 역시 여행·렌탈 등 마진이 낮은 상품 비중 증가와 송출 수수료 증가 영향으로 3분기 매출이 5.3% 감소한 2562억원, 영업이익은 10.5% 줄었다.

올 1~3분기 누적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은 11조 68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932억원으로 198.3% 성장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6% 줄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올 4분기부터 소비심리 둔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의 고물가 흐름에 고금리 현상이 이어지면서 각 가정 내 가용자산이 줄었을 것이란 해석이다. 

롯데쇼핑은 이같은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을 꾸리고 있다. 우선 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본점, 올해 잠실점을 리뉴얼 및 강화한데 이어 내년 강남점 리뉴얼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그로서리 경쟁력을 강화해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운다. 롯데하이마트 등은 점포 효율화를 추진한다.

롯데쇼핑 “롯데마트·슈퍼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 강조...소싱 업무 통합·오카도 기술 제휴

이 가운데 롯데쇼핑은 우선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그로서리 경쟁력’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영국 온라인 슈퍼마켓 오카도와 기술 제휴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최근 주요 파트너사 100곳을 초청해 ‘더 뉴 롯데 그로서리 데이(The New Lotte Grocery Day)’ 콘퍼런스를 공동 개최하고 새로운 성장 비전과 그로서리 운영 방향을 공개했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이사와 남창희 롯데슈퍼 대표이사에 따르면 롯데 유통군은 ‘그로서리’와 ‘라이프스타일’이라는 큰 주제 아래 사업부 간 시너지와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이중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롯데 유통군 전반의 ‘그로서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게 된다. 이를 위해 기존에 개별적으로 운영 및 진행해오던 상품 소싱 업무를 통합한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업태의 특성상 중복된 파트너사가 많아, 파트너사 입장에서는 유사한 업무를 중복 수행하게 되는 비효율이 발생해 왔다. 마트와 슈퍼의 소싱 통합시에는 이러한 중복 업무로 인한 추가 비용과 인력 낭비를 방지할 수 있게 된다.

한 상품에 대한 도입 기준 및 시점이 마트와 슈퍼가 다르다는 점도 파트너사의 주요 불만사항 중 하나였으나, 소싱 통합을 통해 상품 도입 기준과 시점을 통일할 수 있어 파트너사 입장에서는 보다 안정적인 생산 계획 수립 및 재고관리가 가능해진다.

소싱 통합과 함께 마트와 슈퍼의 상품코드 통합 작업도 진행한다. 기존에는 마트와 슈퍼가 같은 상품을 취급하면서도 별도의 상품코드를 사용해 왔기에 상호 시너지를 내기가 어려웠으나, 상품코드 통합을 통해 통합 발주 및 상품 관리, 데이터 분석 등의 업무가 가능해져 고객들에게 더 나은 그로서리 상품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파트너사 측에서도 기존에는 어려웠던 일원화된 상품 관리가 가능해져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롯데마트와 슈퍼는 소싱 통합을 통한 ‘그로서리’ 상품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기존의 정형화된 포맷을 벗어나 그로서리 전문매장으로 전환한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닌 그로서리에 특화된 크기 별 매장을 운영할 계획으로, 다양한 상품 구색과 특화매장으로 구성된 ‘대형 그로서리’ 전문매장과 생활 밀착형 상품에 최적화된 ‘중·소형 그로서리’ 전문 매장을 선보인다.

이처럼 롯데마트와 슈퍼는 기존의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이라는 포맷 구분에서 벗어나, ‘그로서리’ 상품 경쟁력 자체를 강화하는데 집중하면서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특히 이를 통해 2032년까지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5조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앞서 영국의 온라인 슈퍼마켓 ‘오카도(Ocado)’와 파트너십을 맺고 온라인 식료품 주문부터 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통합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Ocado SmartPlatform)’을 도입하기로 한 것도 ‘그로서리 강화 계획’의 일환이다. 

오카도는 영국에서 ‘매장 없는 온라인 슈퍼마켓’으로 시작한 업체다. 온라인 배송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통해 약 20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유통 기업으로 올라섰다.

최근에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수요 예측부터 자동화 물류센터에서의 피킹과 패킹, 배송 및 배차에 이르는 온라인 그로서리 주문 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이용 수수료를 내고 오카도의 자동화 물류센터(CFC·Customer Fulfillment Center)와 자체 개발 풀필먼트 로봇, AI(인공지능) 및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운영 소프트웨어 등을 들여오게된다. 오는 2025년 첫번째 CFC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6개의 물류센터를 확보한다는게 사측 계획이다.

OSP를 들여오면 롯데쇼핑이 적재할 수 있는 상품 종류는 기존 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특히 이를 통해 상품 변질, 품절, 상품 누락, 오배송, 지연배송 등 가능성을 낮추고 쇼핑 환경의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오카도가 영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슈퍼마켓은 정시 배송 및 장바구니 정확도가 97%이상이다. 또 OSP를 도입하면 매일 1시간 간격으로 33번의 배차를 통해 물품을 발송하게 되는 만큼 고객들이 원하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지정하고 지연없이 주문 물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롯데쇼핑은 2025년 오카도의 OSP를 들여온 후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네오’ 및 쿠팡 물류센터와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이마트의 네오는 ‘차세대 온라인 스토어(NE.O, Next generation Online store)’의 약자다. 물건 보관, 제조, 판매 기능이 합쳐진 온라인스토어 모델로 구축된 마트의 온라인 쇼핑 시스템으로, 경기 용인에 1곳, 경기 김포에 2곳 등 3곳이 운영되고 있다. 

네오의 자동화율은 80% 가량이며 일부 신선식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품이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포장 및 배송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당일배송인 ‘쓱배송’의 정시배송률은 98% 이상이다. 

네오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 온라인사업의 심장”이라고 표현할 정도의 핵심 요소로, 앞서 신세계그룹은 오는 2023년까지 1조7000억 원을 투자해 SSG닷컴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를 7개 더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2019년 말 네오003을 가동한 이후의 진행상황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롯데가 상대적으로 대기업 물류경쟁의 후발주자이기는 하지만 외부 기술을 들여와 빠르게 시장 공략에 나서면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롯데쇼핑, 롯데백화점 돌파구로 고급화·명품 강화 추진...명품 유행 타고 실적개선

이외 올해 롯데 유통군에서 눈에 띄는 영역은 롯데백화점이다. 롯데백화점은 2분기와 3분기 엔데믹과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 사이에 본격적으로 불어닥쳤던 ‘보복성(펜트업)’ 명품 유행의 수혜를 본격적으로 누렸다.

다만 업계에선 롯데백화점이 명품 호황기에 맞춰 고급화 전략을 서둘러 추진했기에 거둔 성과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은 연초 명품업계 및 신세계 출신 외부 전문가를 대거 영입했으며, 이후 ‘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갤러리아백화점 대비 부족하다’고 지적 받아온 명품 브랜드 매장을 강화하는 등 프리미엄 이미지 입기에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2월 단행한 2022년도 인사에서 롯데쇼핑 백화점 사업부 신임 대표에 신세계 출신의 정준호 롯데GFR 대표를 선임했다. 정 대표는 1987년 신세계백화점 입사 후 신세계인터내셔날 해외패션본부장과 신세계조선호텔 면세사업부장 등을 지낸 ‘신세계맨’이다. 지난 2019년 롯데지에프알 대표를 맡으며 롯데에 영입됐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장 출신 이승희 상무를 롯데백화점 오퍼레이션 태스크포스(TF)팀 총괄로 선임했고, 롯데백화점 스토어 디자인 부문장에도 신세계백화점 디자인 담당 출신 안성호 상무를 선임했다. 롯데백화점 럭셔리 부문장도 신세계인터내셔날 출신으로 아르마니 바이어를 지낸 조형주 상무보에게 맡겼다.

주요 영역을 신세계 출신들에게 맡긴 후에는 명품업계 출신 전문가들도 잇따라 영입했다. 올해 3월 2일 롯데백화점은 럭셔리 상품군을 총괄하는 MD1 본부장으로 지방시 코리아 지사장 겸 대표를 지낸 이효완 전무를 영입했다. 펜디코리아와 샤넬코리아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이 전무는 롯데백화점의 첫 여성 전무로 영입돼 그룹 내 유리천장을 깼다는 평을 들었다.

롯데백화점은 또 럭셔리 MD1 본부의 럭셔리 앤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부문장에는 발렌시아가 코리아 리테일 담당 상무를 지낸 진승현 상무보를, 마케팅 앤 커뮤니케이션 부문장에는 루이비통 코리아 마케팅 총괄이었던 김지현 상무보를 각각 영입했다. 비주얼부문장 상무보에는 현대백화점 디자인 팀장이었던 정의정씨를 영입했다.

당시 업계는 롯데백화점의 잇단 외부인사 수혈 행보를 두고 그룹차원에서 강조 중인 ‘혁신’을 위한 것으로 해석했다. 롯데그룹의 두 기둥으로 꼽히는 화학과 유통 중 유통부문의 실적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부진해지자 신 회장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유통군 핵심사업인 백화점 인사에 공을 들였다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매출 2조 8880억원, 영업이익 3490억원을 올려 경쟁업체들과 비슷한 실적을 냈지만,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율을 비교하면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에 한참 뒤쳐졌었다. 롯데백화점의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8.8% 6.4% 오른 반면 신세계백화점은 각각 전년 대비 20%, 101.6% 증가한 실적을 냈다. 현대백화점도 매출은 57.2%, 영업이익은 94.6% 증가한 실적을 기록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이 실적 개선의 칼을 갈고 외부전문가를 대거 영입했다는게 당시 업계 내 분석이었다. 신 회장의 이같은 전략은 우선 올해 3분기까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경기성장 둔화 흐름이 뚜렷해짐에 따라 4분기 업황에 대해서는 ‘예의 주시’ 등 분위기가 형성된 상태다.

롯데그룹 임원인사 앞두고 업계 ‘주목’

한편 롯데그룹 인사에 업계 시선이 주목된다. 롯데그룹은 예년과 비슷하게 이달 중하순 정기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진행한 만큼 올해 인사 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경우 업무 효율 제고를 위한 조직 개편 또는 인사가 단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그룹 안팎에서 나온다.

또 올해 롯데백화점이 롯데쇼핑의 실적 반등을 견인한 만큼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할지 여부도에도 눈길이 모인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정기 인사를 통해 백화점 부문에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손영식 신세계 대표를 사장으로 승진시킨 바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김상현 호(號) 롯데쇼핑이 성과를 거둔만큼 올해 인사와 내년 전략에 눈길이 모이는 상태”라며 “전통적 유통 강자인 롯데그룹이 지난 코로나19 확산기간에 다소 타격을 입었던 만큼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생존전략을 신중하게 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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