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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GS25 3분기 국내 사업 호실적...해외서도 경쟁 이어간다
한지안 기자 | 승인 2022.11.09 12:40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국내 편의점 시장의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CU와 GS25가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GS25가 높았으며 영업이익은 CU가 앞섰다.

한편 양사는 국내 편의점 시장이 총 점포수 5만여개로 포화되자 몽골, 말레이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 "런치플레이션 상황 속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발걸음 몰려"

9일 업계 등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2조55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15억원으로 31.7%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7~8월은 편의점 성수기로 연중 매출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기다. 특히 지난 4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여름부터 본격적인 야외 활동이 재개되면서 모든 지역·상권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도 3분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편의점 매출은 2조832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8.2% 신장했고, 영업이익은 7억원(0.9%) 늘어 75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점포의 일 매출이 3.3% 늘고 신규 점포가 증가한 것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우리동네GS, GSPAY 등 신규 사업 진행에 따른 IT 용역료 증가와 요기요픽업, 배달 등 퀵커머스 관련 판촉·마케팅비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3분기 CU와 GS25는 ‘런치플레이션’ 수혜를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폄의점의 경우 소비자 1인당 객단가가 낮은데다 마트 등에 비해 물가 인상률을 체감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물가 흐름속 소비자의 발걸음이 몰렸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런치플레이션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외식물가 및 전체 물가가 급등한 가운데 1+1, 2+1 등 행사를 진행하는 편의점 업계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고있다”며 “내년 경제 성장률이 1%대로 예고되는 등 성장 둔화, 소비 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향후 전체 유통업체 중 편의점 매출 비중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 해외로 영토 확장...글로벌 시장서 경쟁 이어간다

한편 GS25와 CU는 국내 편의점 총 점포수가 5만여개(CU·GS25·세븐일레븐/미니스톱·이마트24)에 달하며 시장 포화도가 높아지자 제한된 출점 환경에서 눈을 돌려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에서 축적된 사업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몽골,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을 이어간다. 

CU는 올해 10월 기준 몽골에서 270여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18년 8월 울란바토르에 몽골 1호점인 CU샹그리아점을 개점한 후 약 4년 만에 200호점을 달성하고 300호점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CU의 현지 시장점유율은 70% 이상이다.

국내 유통 기업이 해외에서 200호점을 개점한 것은 CU가 처음이다. CU의 몽골 진출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 지난 2018년 첫 진출 이후 100호점 개점까지는 약 26개월이 소요됐으나 100호점에서부터 200호점까지는 약 18개월이 걸렸다. 

GS25의 몽골점포는 올해 9월 말 기준 100개다. 지난해 CU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늦게 몽골시장에 몽골에 진출한 GS25는 오는 2025년까지 몽골에서 점포를 500곳 이상 열겠다는 계획이다.

GS25는 현지 식품과 ‘K-푸드’ 트랜드를 융합한 현지화 전략을 펼치는 한편 편의점의 인프라를 활용한 다목적 기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평야가 많고 인구밀도가 낮은 몽골 내 식당, 카페, 쉼터 등을 대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퀵커머스, 반값 택배 등 한국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GS25의 생활 서비스를 현지에 맞는 형태로 개발·강화해 간다는 구상이다.

말레이시아 시장에서도 선제 진출한 CU가 앞서고 있다. CU는 지난 2020년 말레이시아 기업 마이뉴스 홀딩스와 손잡고 말레이시아에 진출, 작년 4월 쿠알라룸푸르 1호점을 연 후 지난 7월 현지에서 100호점을 개장했다. 쿠알라룸푸르, 조호바루, 말라카, 페낭 등 주요 도시뿐 아니라 동부 지역(보루네오섬)으로 출점 지역을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올해 말 CU의 매장수 목표는 150호점으로 향후 5년간 500호점 이상의 점포를 개점할 계획이다. CU는 현지 점포 매출의 60% 가량을 한국 상품이 차지하는 만큼 떡볶이, 닭강정, 아이스드링크 등 판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GS25는 내년 중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앞서 GS25는 현지 유통업체인 KK 그룹과 손잡고 말레이시아 출점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양사는 내년 중 말레이시아에 GS25 1호점 및 5년 내 500호점 출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GS25는 차별화된 상품 전략에 집중해 한국 내 고객 분석에 기반한 경쟁력인 신선식품 운영 기술을 말레이시아에 전파할 방침이다. 아울러 심플리쿡, 쿠캣 등 GS25만이 보유한 특화 상품도 판매한다.

베트남 시장에는 GS25가 선제 진출한 가운데 160여개 점포를 내며 사세를 확장 중이다. GS25는 지난해 12월 현지 일반인 대상 가맹 1호점을 오픈하는 등 시장에 안착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에서 연내 200점 출점, 2027년까지 700여점 출점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에는 하노이 지역에 진출하고 2025년에는 베트남 GS25의 흑자 전환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도 세운 상태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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