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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11월 대규모 할인행사 마케팅 전면 중단
한지안 기자 | 승인 2022.10.31 14:59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지난 29일 이태원에서 대규모 사상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유통업계가 11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취소하거나 관련 마케팅을 축소하고 있다.

11월은 중국 최대의 광군제(11월 11일)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11월 25일) 등 행사가 진행되는 달로, 국내 유통업계도 해외 직구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대규모 할인 행사를 개최해왔다. 다만 올해는 앞서 발생한 사고에 따라 오는 5일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지정되어있는 만큼 관련 마케팅을 축소하거나 행사 자체를 취소하는 모양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날부터 11월 11일까지 계열사 19곳이 총출동해 대규모 할인 행사 ‘대한민국 쓱데이’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롯데그룹은 올해 처음으로 그룹 내 8개 유통 계열사 통합으로 개최하는 롯키데이 행사를 진행 중이지만 광고, 홍보, 이벤트 등 관련 마케팅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앞서 G마켓을 인수한 후 올해 처음으로 쓱데이와 빅스마일데이를 같은 기간에 진행하며 시너지를 낼 계획이었다. 당초 일주일간 진행하던 행사를 12일로 연장할 계획까지 세웠으나, 이번 사고로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신세계그룹 측은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면서 ‘쓱데이’ 등 대형 행사를 취소한다”며 “신세계그룹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하에 모든 사업장에 대한 철저하고 세심한 안전 점검을 통해 사고 예방에 더욱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G마켓과 옥션도 ‘빅스마일데이’ 행사 마케팅을 축소한다. ‘빅스마일’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관련 이미지를 삭제하는 한편 알림이나 바이럴 행사 등 마케팅을 취소했다.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상품과 혜택은 유지하면서 일반적인 쿠폰 할인 행사로 전환했다.

롯데그룹도 백화점, 마트, 슈퍼, e커머스 등 유통계열사 통합 마케팅 행사 ‘롯키데이’ 마케팅을 취소했다. 11월 9일까지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하면서도 이벤트는 전면 취소하고 상품 할인 행사만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핼러윈을 지나치게 부각시킨 결과”라는 지적도 나온다.  유럽 및 영미권 문화인 핼러윈이 최근 수년 동안 ‘MZ세대 명절’로 부상하고, 이번 이태원 행사와 같은 대규모 행사가 기획되게 된데 기업 상술이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각계에서 이와 같은 지적이 나온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와 관련해 유통업계 관계자 모두 애도하고 있으며 향후 매해 핼러윈 시즌이 도래할 때마다 추모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는 관련 행사가 일제 축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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