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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업계, 수출 호조에 추가 수주 기대감 커져...대규모 채용 잇따라 진행
한지안 기자 | 승인 2022.10.18 16:30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국내 방산업계가 수출사업 호조와 신규사업 확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한화디펜스와 ㈜한화는 조만간 국산 ‘천무’ 다연장 로켓 약 300문을 폴란드에 수출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대(對)말레이시아 FA-50 경공격기 수출 계약을 전망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 대표단이 실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면서 계약 체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방산업계는 이에 더해 최근의 사업 확장세에 박차를 더하기 위한 대규모 인력 채용에도 나섰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와 ㈜한화는 국산 ‘천무’ 다연장 로켓 288문, 탄약 2만 3000발을 폴란드에 수출할 예정이다. 수출 규모는 61억달러(8조 8000여억원)에 달한다. 

앞서 한화디펜스는 지난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자주포를 대량 납품하는 총괄계약을 맺은 이후, 8~9월 협상을 거쳐 1차 이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수출은 이에 더해 추가로 진행되는 것이다.

천무는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1300여억원의 예산으로 개발된 뒤 2015년부터 실전 배치된 국산 다연장로켓이다. 현재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을 정밀타격하고 있는 미국제 ‘하이마스’(HIMARS) 다연장로켓보다 2배 가량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무기로 알려졌다.

천무 발사차량을 제작하는 한화디펜스와 다연장로켓 및 미사일을 제작하는 ㈜한화는 오는 19일 폴란드와 프레임워크(Framework) 계약을 체결한 후 11월 수출 금액과 납품 시기 등을 확정하기 위한 1차 실행계약(Executive contract)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12월 2차 실행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KAI는 말레이시아 정부와 2조원대 FA-50 경공격기 수출 계약을 채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17일자로 FA-50 도입을 위한 정부 대표단을 한국에 파견했다. 업계에서는 도입 계약 체결을 위한 최종 현장 실사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KAI는 지난해 말 말레이시아 공군의 1, 2차 경전투기 교체 사업에 응찰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각각 18대씩 진행되며 총 36대 규모다. 이번 사업은 말레이시아 공군의 운용 기종 감축 방침에 따라 1·2차 사업을 연달아 수주하게 될 가능성이 커 주목을 받았다.

앞서 KAI는 폴란드 정부와도 FA-50 48대의 30억달러(약 4조3000억원)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KAI가 2011년 훈련기 T-50 수출을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로, KAI의 지난해 매출(2조5622억원)의 164.2%에 달한다.

KAI는 폴란드 계약을 시작으로 완제기 1000대 수출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말레이시아, 이집트, 콜롬비아 등 국가를 공략하며 FA-50 수출을 추진 중이다.

한편 사업 호황이 이어지자 방산업계는 대규모 채용도 잇따라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와 4조원 규모의 천궁2 중거리 지대공 요격미사일 수주 계약을 체결한 LIG넥스원은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 올해 들어 인도네시아 중동, 동·북유럽,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현궁·신궁·천궁 등 첨단 무기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자 이에 대응할 인력을 충원하는 모양새다. LIG넥스원이 현재까지 채용한 신규 직원 규모는 650여명으로 전체 직원의 17%에 달한다.

LIG넥스원은 이에 더해 지난 7일부터 하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을 추가로 진행 중이다. 채용분야는 유도무기, 탐색기, 해외사업, 수중, 지휘통제·통신, 전자전, 항공드론, 위성 등 사업 분야에서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 기계, 종합전력지원(IPS) 등이다.

채용 대상은 신입·경력의 경우 학사 이상, 전문연구요원(병역특례)과 산학장학생의 경우 석사 이상 졸업자다. 이달 23일까지 LIG넥스원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을 받는다. 서류전형 이후 온라인 AI역량검사, 분야별 실무진 면접, 리더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올해 250명 이상을 채용한 현대로템도 하반기 세자리 수 규모의 채용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7월 폴란드 정부와 K2 전차 1000대 수출계약을 맺은 이후 사업 규모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하반기 신규 채용을 세 자릿수 규모로 진행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전 직원의 20%에 해당하는 800여명을 채용했으며, 한화디펜스 역시 전 직원의 9%에 해당하는 150여명을 채용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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