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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소비 주역 MZ세대, 자녀 옷도 명품...백화점 업계 고가 아동복 입점 확대
한지안 기자 | 승인 2022.10.12 18:19
사진=톰브라운 홈페이지 갈무리.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최근 저출산 추세 속에서도 ‘프리미엄 아동복’ 시장이 커지고 있다.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백화점 4사는 올 초부더 오프화이트 키즈, 베이비디올, 몽클레르 키즈, 톰브라운 키즈 등 브랜드의 아동복 라인을 잇따라 들여오는 중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세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 2021년 상반기 국내 유아동복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36.6%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통계청의 ‘2021년 인구 동향 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같은해 출생아 수는 26만500명으로 전년대비 1만1800명 감소했다. 합계 출산율은 0.81명으로 전년(0.84명)보다 0.03명 줄어들었다. 사망자 수보다 출생아 수가 적어 인구도 자연 감소했다. 

이같이 출산 규모와 총 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유아동복 시장 규모가 커진다는 것은 고가 제품의 유통 규모가 늘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실제로 유통가에서는 국내 명품 시장 확대 주역인 MZ세대가 부모가 되면서 자녀를 위해 명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주요 백화점 4사의 명품 브랜드 아동복 라인 입점도 증가하고 있다.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베이비 디올’ 매장을 열고 다음달인 4월 센텀시티점에도 베이비 디올 매장을 선보였다. 베이비 디올의 티셔츠는 약 50만원, 스니커즈는 약 90만원에 달하지만 정식 매장 오픈 이전에도 해외 직구 구매율이 높을 만큼 수요가 컸다. 

신세계백화점은 꾸준히 명품 브랜드 아동복 배장의 입점을 확대해오고 있다. 베이비디올이 입점한 강남점에는 겐조키즈, 펜디 키즈, 봉통 등 주요 아동 명품 브랜드도 입점해있다.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에는 버버리칠드런, 몽클레르앙팡, 랄프로렌칠드런 등 매장이 들어서 있다. 자체 명품 편집샵 ‘분더샵’의 키즈 버전인 ‘분주니어’를 통해서도 스텔라 맥카트니, 스톤 아일랜드 등의 아동복을 들여오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8월 오픈한 동탄점의 명품 키즈 편집샵 ‘CuiCui(퀴이퀴이)’를 통해 끌로에 키즈, 오프화이트 키즈, 마르지엘라 키즈, 보보쇼즈 등 19개 명품 브랜드 제품을 판매 중이다.

동탄점 퀴이퀴이 매출이 증가하자 잠실점과 본점에도 퀴이퀴이 매장을 추가로 오픈했으며,  본점에는 몽클레르앙팡, 버버리 칠드런, 겐조 키즈, 지방시 키즈 등의 명품 브랜드의 아동복 매장이 입점해 있다. 

현대백화점은 여의도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 인근에 아동복 매장을 배치해 닥스 키즈, 랄프로렌 칠드런, 캉골 키즈 등을 입점시켰다. 압구정본점에도 리뉴얼을 통해 지하 2층에 봉통, 지방 시키즈 등의 매장으로 이뤄진 ‘키즈 빌리지’를 조성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14일까지 명품관에서 톰브라운 키즈 팝업스토어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톰브라운 성인 제품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재현된 아동복 제품을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체스터필드 코트(216만원) ▲120수 클래식 수트(166만원) ▲옥스포드 셔츠(36만8000~84만6000원) 등이다.

한편 유통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코로나19 기간 국내 명품 시장 규모를 키운 밀레니엄 세대가 현재 초산연령대”라며 “명품 선호도가 높고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데다 초산이 늦어지고 출생아 수는 줄면서 경제력을 어느 정도 달성한 맞벌이 부부가 자녀를 한두 명 만 낳는 상황이 만들어 지다보니 육아 비용에 상대적으로 관대한 것으로 보인다. 명품 아동복 매출이 증가하면서 백화점들도 최근 빠르게 입점 브랜드를 확장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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