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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글로벌 매출 1위...삼성전자, 초격차 확보/투자 기조 유지
한고은 기자 | 승인 2022.10.11 18:27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대만 TSMC가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보다 높은 반도체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TSMC는 6131억4300만 대만달러(한화 약 27조5000억원)의 반도체 매출을 기록했다. 파운드리 수요가 증가하는 반도체 산업에서 파운드리 중심 기업인 TSMC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 수요 증가에 TSMC 성장세 뚜렷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146억7000만 대만달러 대비 47.9% 증가한 것으로 시장 기대치(6030억 대만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실적이다.

TSMC의 성장세는 반도체 분야에서 파운드리 사업이 각광을 받으면서부터다. 지난 1분기 기준 TSMC의 매출액은 175억2900만 달러로 시장점유율은 53.6%가량을 차지했다. 2위인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16.3% 수준이다. 

파운드리 사업은 전기차,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주문 후 제작하는 맞춤형 방식으로 업황의 급변하는 흐름에도 덜 예민하다. 이렇듯 파운드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파운드리 시장은 1300억달러(약 190조원) 규모로 커졌다.

TSMC의 주고객은 애플과 AMD 등으로 애플의 경우 TSMC 전체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고객사다. 아이폰14를 비롯한 아이폰 시리즈와 아이패드, 맥북(노트북) 등에 탑재되는 칩을 제조하고 있어 애플의 글로벌 영향력에 기인한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 초격차 전략, 공격적 투자 이어간다

삼성의 부진은 메모리 분야 자체의 부진 탓이 크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 중 90% 정도는 메모리 관련 매출인데, 최근 재고 증가, 가격 하락 등으로 시장이 부진하며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모양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반도체 기업의 장비 투자 비중은 파운드리 분야가 53%, 메모리 분야가 32%라고 밝혔다. 

또한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D램 10~15%, 낸드 13~18%씩 하락했다. 4분기 전망도 각각 13~18%, 15~20%씩 더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황이 부진하지만 삼성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감산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지난 5일 열린 ‘삼성 테크 데이’ 행사에서 5세대 10나노급 D램을 내년까지 양산하고 2024년 9세대 V낸드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부사장은 마이크론 등 경쟁 업체들의 설비 투자 축소 및 반도체 감산 계획에도 “삼성은 메모리 감산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동시에 파운드리 시장에서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시장성을 키운다. 삼성전자는 2019년 ‘시스템 반도체 비전 2030′ 발표를 통해 파운드리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22조원)을 들여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제2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고,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2027년까지 올해보다 3배 이상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인텔도 지난달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오하이오 반도체 공장을 착공하는 등 파운드리 사업 인프라 구축을 실시한다. 대만 TSMC도 미국과 일본 등에 신규 공장을 설립하는 등 올해 440억달러(약 60조원)를 파운드리 설비투자에 사용한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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