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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갤러리아/첨단소재 분할...에너지 중심으로 사업 구조 단순화재계 "승계 연관된 듯...사업구조 단순화 후 3형제 지분교환 하나"
한지안 기자 | 승인 2022.09.26 15:48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선다. 유통부문 갤러리아와 첨단소재부문 일부사업을 분할해 에너지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단순화한다는 계획이다.

갤러리아는 인적분할 이후 유통 경쟁력을 확대하고, 첨단소재에서는 일부 사업부를 물적분할하고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 매각 대금은 미국 내 태양광 사업에 투입한다. 

한편 재계 일각에서는 한화그룹의 이 같은 조치를 두고 한화그룹 3세 경영 승계 작업과도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재계 등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 23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갤러리아 부문을 인적분할, 첨단소재 부문의 일부 사업(자동차 경량 소재·EVA 시트)을 물적분할 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향후 물적분할된 회사(가칭 한화첨단소재)의 지분 일부 매각을 통해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의 5개 사업 부문은 이번 분할로 큐셀(태양광), 케미칼(기초소재), 인사이트(한국 태양광 개발사업 등)의 3개 부문으로 단순화된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 주식을 9(존속 한화솔루션) 대 1(신설 한화갤러리아) 비율로 나눈다. 한화갤러리아는 내년 3월 신규 상장되며, 원활한 주식 거래를 위해 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할 예정이다. 인적분할 이후에는 프리미엄 리테일 등 유통업과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에 나선다. 

첨단소재 부문의 경우 자동차 경량 소재와 EVA 시트 사업을 물적분할해 한화첨단소재(가칭)로 출범시킨다. 오는 10월 말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안이 통과되면 올해 12월 신설 한화첨단소재가 출범한다. 한화솔루션은 물적분할된 회사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미국 내 태양광 제조 시설 확대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현재 미국 조지아·사우스캐롤라이나·텍사스주 태양광 패널·잉곳·웨이퍼·셀 생산설비에 18억달러(약 2조5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첨단소재의 수소탱크 사업은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케미칼 부문으로 흡수하기로 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비주력 사업에 대한 분할·매각을 결정하기 앞서 흩어진 방산사업 계열사 3사를 합병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00%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 합병하고, ㈜한화 방산 부문까지 합병해 지상과 우주를 아우르는 ‘한국형 록히드마틴’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당시 재계에서는 ‘김 부회장이 승진에 더해 한화솔루션·㈜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 직을 동시에 맡게 됐다’며 ‘김 부회장의 승계 체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라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이 가운데 방산3사 합병, 유통 부문 분할 등 이번 조치를 두고서도 같은 맥락의 분석이 나온다. 재계에 알려진 대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태양광·방산·화학 부문을,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한화생명 등 금융 부문을,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가 호텔·리조트·유통 부문을 관할하게 하기 위해 사업구조를 정리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인적분할 등을 거쳐 사업 구조를 단순화한 후 김동관 부회장과 김동원 부사장, 김동선 상무가 지분교환을 통해 에너지 및 방산, 금융, 유통 사업부문 지분율을 키울 수 있다”며 “한화 그룹의 승계 시계가 빨라지는 것인지 지켜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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