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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국민안전' 위협시 대응 시스템 구축 행보
한고은 기자 | 승인 2022.09.14 15:21
사진제공=KT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통신3사가 잇따르는 자연재해와 위기 시 응급상황에 대비해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통신기술 서비스를 구축해 선보이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국민 편의를 제고하는 일환으로 제공하는 이러한 서비스들을 통해 업계는 통신을 넘어 IT기반 국민생활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SKT '누구 비즈콜'로 만성질환환자 모니터링

SKT는 지난 5월 AI 기반 음성 안내 플랫폼 ‘누구 비즈콜(NUGU bizcall)’을 통해 만성질환관리 환자의 모니터링을 돕게 됐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인공지능 기반 누구 비즈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전산 개발 및 만성질환 서비스 담당으로 참여하고 있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SKT의 ‘누구 비즈콜’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는 현재 109개 지역, 약 46만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중 1만명의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관리 환자들에게 올 7월부터 연말까지 시범적으로 ‘누구 비즈콜’을 활용한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SKT의 ‘누구 비즈콜’은 제휴사가 답변을 수집하거나 안내가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통화시나리오를 직접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도 고혈압, 당뇨병 및 복합 만성질환자에게 건강정보 등 주요 자가 측정 수치를 주기적으로 전화하여 수집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기존에는 환자가 앱에 들어가 직접 수치를 기록해야 했는데, 전화를 받고 질문에 대답하기만 해도 측정 수치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전달할 수 있어 만성질환관리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SKT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만성질환관리 외 다른 영역에도 AI 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윤현상 SKT A. 상품담당은 “이번 사업협약을 계기로 만성질환 환자의 건강 모니터링에 누구 비즈콜의 선도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AI를 활용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KT,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 시스템 마련

KT는 인공지능(AI) 등 디지털플랫폼 기술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상대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독거노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AI 스피커 기가지니 LTE2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3월 광주 서구 농성동에서 코로나에 확진되어 격리된 어르신이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KT 기가지니에 도움을 요청했고 119 구조대와 연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는 “지니야 살려줘”라고 외치면 KT 텔레캅-119 연계 시스템을 통해 24시간 구조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복약알람, 인지장애 예방용 게임을 통한 건강관리, AI 말벗대화, 지니뮤직, KT CS 전문 상담사와의 대화 서비스도 실시된다.

특히 유선 인터넷이 설치돼 있지 않은 가정에서도 이용할 수 있고 독거노인의 경우 이 서비스를 통해 고독사 방지, 건강 및 정서관리, 생활 편의성 제고에 도움을 받는다.

KT텔레캅과 기가아이즈는 소상공인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기가아이즈 아이가드’는 KT 지능형 영상보안 기술과 KT텔레캅의 출동·관제를 결합한 기술로 매장에 설치된 CCTV에 수집된 영상을 KT 플랫폼에 저장, 분석하고 풀HD급 화질로 실시간 제공해 보안에 도움이 된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이므로 도난·화재로 영상이 유실·손실될 걱정도 덜었다.

‘기가아이즈 아이패스’는 출입문 앞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모바일 앱과 PC로 방문자를 확인하고 실시간 원격으로 출입문을 열어주는 지능형 출입보안 서비스로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소방시설안전 서비스를 건물의 화재 수신기와 연동해 소방장비의 현황, 화재감지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건물의 소방 담당자에게 제공하는 안전보건환경 강화 서비스도 실시 중이다. 이중 옥상비상문안전(SEE 24) 서비스는 옥상 등에 설치된 비상문에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해 위급상황에서 신속히 비상문을 열 수 있다.

화재 감지기 ‘세이프메이트’도 있다. 불꽃, 연기, 온도 등 4가지로 화재를 감지가 가능하고, 특히 불꽃은 10초 이내에 감지할 수 있어 화재 예방에 도움을 준다. 여기에 KT는 최근 사단법인 ‘건설기계개별연명사업자협의회(이하 건사협)’와 건설기계 공사 중 발생되는 통신 시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동 안전관리 업무협약’을 7일 체결했다.

건설 현장 케이블 매설 지역 부근 지하굴착 작업 중인 중장비가 실수로 지하 통신 케이블을 파손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되고 있는데, 통신 광케이블에는 수십만 가입자가 연결돼 있어 파손될 경우 인근 지역 유무선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으며, 중장비 사업자는 통신시설 피해 배상에 따른 금전적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사고를 막고자 공동 안전관리와 예방을 위한 기술 개발과 시범 적용에 상호 협력하기로 이번 협약을 통해 약속했다.

KT는 우선적으로 건사협 회원이 지하 통신시설 매설 정보 확인을 위한 직통 채널을 공유하고, 협약 이후 건사협의 중장비 주변 KT 지하 통신시설 여부 확인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협업할 계획이다.

아울러 KT와 건사협은 이번 협약 자리에서 한층 더 강화된 유기적인 소통과 협업으로 지하 통신시설 보호와 공사 피해 사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 서영수 상무는 “KT는 건사협과 상호 협력을 통해 지하 중요 통신 시설물을 보호하고 안정적으로 통신 인프라를 운용해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실시간 공간객체 모니터링 통해 ‘위험감지’ 상용화

LG유플러스는 실시간 공간객체(공간에 존재하는 사람·사물 등 객체) 모니터링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독거노인·요양시설·공중화장실·공공시설·학교 등에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사고와 범죄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활용된다.

LG유플러스는 7일 서울 용산사옥 홈미디어체험관에서 U+ 스마트레이더 시연행사를 열었다. 시연 시나리오는 △실시간 사람의 위치 트래킹 △자세 인식 △위험영역 진입 △낙상 등 4가지였다.

U+ 스마트레이더는 낙상·자세·동선 등 다양한 동작과 CCTV가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 어두운 환경 속에서도 98%의 정확도로 감지하고, 인체동작이 픽토그램으로 간략하게 표현되기 때문에 개인정보가 보호되고 사생활 침해 걱정도 없다는 설명이다.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레이더 센서가 스캔으로 감지해 데이터의 노이즈 제거 후 이미지화한다.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이미지의 상태와 이상징후를 분석하고 클라우드 서버에 데이터를 전송한다.

위험 상황 발생 시에는 PC와 문자를 통해 즉시 알림이 제공되며 이상 상황 전후의 동선도 살필 수 있다. 만약 위험 상황 발생 후 바로 일어나 이동이 가능하면 위급 상황이 아니나, 쓰러진 채 장기간 움직이지 못한다면 위급 상황으로 판단해 곧바로 보호자나 119 등에 연락이 간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 기기는 정부로부터 고주파 안전성 승인을 받았고 2년 전부터 77㎓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파수정책과에서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에 관한 실험을 진행했다. 이후 지난 5월 최종적으로 인체에 무해하다는 승인을 얻었다고 밝혔다.

현재 서비스는 서울 지하철 8호선 역사 화장실, 목포여자중학교(옥상·계단 등) 등에 도입됐으며, 향후 경북 봉화군에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도 제공되고 점차 활용 범위를 확대할 전망이다.

전승훈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 사업담당(상무)은 “앞으로 △실버돌봄 △공중화장실 △공공시설 △학교시설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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