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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9월 제품가격 줄인상 예고
한지안 기자 | 승인 2022.08.29 18:45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농심·하림·사조·대상 등 주요 식품 기업들이 내달 제품가 인상을 예고했다. 라면, 스낵, 닭고기,  조미료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가격이 오르는 모양새다.

농심은 오는 9월 15일부터 라면과 스낵 주요 제품의 출고가격을 각각 평균 11.3%, 5.7%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되는 품목은 라면 26개, 스낵 23개 브랜드다. 라면은 지난해 8월 이후 1년 만에, 스낵은 올해 3월 이후 6개월 만에 가격을 올린다.

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출고가격 기준으로 신라면 10.9%, 너구리 9.9%, 새우깡 6.7%, 꿀꽈배기 5.9%다.이에 따라 대형마트에서 봉지당 평균 736원에 판매되고 있는 신라면의 가격은 약 820원으로, 새우깡은 1100원에서 약 1180원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은 가격을 인상하기로 한 배경에 대해 "올해 4월 이후 국제 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고 환율이 상승해 원가 부담이 심화됐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2분기 이후 국내 협력 업체가 납품가를 인상하면서 농심의 제조원가 부담은 더욱 가중됐다는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그간 라면과 스낵 가격이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내부적으로 원가절감과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원가인상 압박을 감내해왔지만, 2분기 국내에서 적자를 기록할 만큼 가격조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며 "특히 협력업체의 납품가 인상으로 라면과 스낵의 가격인상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감안해 추석 이후로 늦췄다"고 강조했다.

대상(주)도 다음달부터 가정간편식(HMR) '안주야 무뼈닭발' 제품의 편의점 가격을 8,900원에서 9,500원으로 6.7% 올린다. 조미료 '미원'(100g)의 편의점 가격도 2천400원에서 2천700원으로 12.5%로 인상한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닭고기 가공 제품의 가격도 오른다. 하림은 편의점용 닭가슴살 가격을 8.8% 올린 3700원으로, 닭가슴살 소시지를 8.7% 오른 2500원으로 조정한다. 사조는 편의점용 닭가슴살을 3700원으로 12% 인상한다.

요구르트와 유제품 가격도 오른다. hy는 다음달 1일부터 대표 제품인 야쿠르트 라이트 가격을 200원에서 220원으로 10% 인상한다. 빙그레는 '벨큐브 플레인 치즈'(78g), '래핑카우 8포션 플레인' 등 벨큐브 치즈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 동원의 체다치즈(5매입)의 편의점 가격도 2000원에서 2400원으로 20% 오른다.

이외에 정식품은 베지밀 스위트병을 종전가격대비 20% 인상한 1600원에 판매한다.

식품업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곡물가격인상을 이유로 제품가 인상 행렬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국제 사료용 곡물가격이 올라 돼지 다리 가격도 올랐다며 캔햄 등 제품의 가격을 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스팸 클래식(200g) 가격은 최근 기존 4480원에서 4780원으로 6.7% 올랐다. 이에 더해 카놀라유(500mL)의 편의점 가격을 5500원에서 7100원으로 29.1% 올리고, 포도씨유(500mL)도 8800원에서 1만500원으로 19.3% 올렸다. 올리브유(500mL)는 1만1000원에서 1만2400원으로 12.7% 인상됐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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