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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GenZ)세대' 1020과 접점 늘려 조직 혁신하는 기업들
한고은 기자 | 승인 2022.08.25 18:31
사진제공=LG전자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80년대생부터 2000년대생을 아우르는 폭넓은 MZ세대와 달리, GenZ(젠지)세대는 1995년 이후 태어난 10대와 20대까지로 국한하는 세대를 뜻한다. 기업들도 젊은 세대의 특성을 띠고 있는 젠지세대로 구성된 그룹을 경영 일선에 포함시켜 조직을 혁신하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미래세대연구소' 신설...전세계 20대 직원들로 구성

25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조직 내부에  '미래세대연구소(Future Generation Lab)'를 신설했다. GenZ 임직원들의 의견을 경영 전반에 적극 반영하고 같은 세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MZ세대와 경영진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운영해 함께 근무하는 다양한 세대가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MZ세대의 의견이 경영활동에 적극 반영되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글로벌마케팅센터 다양한 분야에 열정과 재능을 가진 전 세계 각지의 20대 직원들로 구성된 'Future Generation Lab'을 통해 젊은 세대에 특화된 브랜드와 제품 마케팅을 직접 기획·실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20~30대의 생각과 경험을 사업부장에게 직접 전달하는 '재미보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의 제품과 소비자 트렌드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SNS에서 이슈가 되는 중요 사안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소통한다.

Mobile eXperience사업부는 MZ세대 소비자와 임직원의 눈높이에서 사업부장 및 경영진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회사의 실행에 반영하기 위해 'Gen Z Lab'을 운영한다. 100여명의 MZ세대 임직원들이 최신 트렌드를 경영진 및 임직원과 공유하고 회사의 제품, 서비스 및 주요 현안에 대한 제안을 사업부장 및 주요 경영진에 직접 전달하며 소통한다.

생활가전사업부 다양한 배경을 지닌 열정 넘치는 MZ세대 직원들의 대표 모임 '맞장(MZ)구 크루'를 운영하고 있다. 크루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MZ세대의 관심사와 생각을 공유하고 혁신적인 가전 제품과 서비스, 브랜드에 대해 가감없는 의견을 제시하며 사업부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메모리사업부 Pride in Memory, Foundry사업부는 타운홀 미팅 등 경영진과 직원들 간의 정기적인 소통 행사를 통해서도 MZ세대 임직원과의 소통, 의견 수렴에 특히 힘쓰고 있다.

LG전자, 젠지세대 '디자인크루'로 고객경험 인사이트 발굴

LG전자는 지난 23일 양재동 서초R&D캠퍼스에서 대학생들로 구성된 '디자인크루(Design Crew)'로부터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GenZ의 생각을 직접 듣고 그들이 제시하는 미래 컨셉 제품을 살펴보는 자리를 가졌다.

올해 ‘디자인크루’는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가 서류, 필기, 면접 등을 거쳐 선발한 창의력과 논리력을 갖춘 대학생 16명으로 구성됐다.

디자인크루는 ‘GenZ의 솔직하고 유쾌한 이야기’, ‘GenZ가 기대하는 제품과 서비스’ 등 지난 6개월 동안 LG전자 임직원과 소통하며 고민한 결과물을 선보였다.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는 GenZ와 소통하며 이들의 생각과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고 새로운 고객경험 인사이트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TBWA코리아와 협업해 디자인크루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날 행사에는 LG전자 조주완 CEO, 김병훈 CTO, 이삼수 CDO(Chief Digital Office), 이철배 디자인경영센터장 등 경영진과 구성원들, TBWA 조직문화연구소 박웅현 대표가 참석했다. LG전자는 또 온라인으로 생중계해 전 구성원이 GenZ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먼저 디자인크루는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 자유롭게 주제를 선정하고 GenZ의 솔직한 생각과 관점을 LG전자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특히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들은 기업은 물론 사회 차원에서도 지속성과 성장성이 중요한 가운데 최근 기업들의 친환경 마케팅이 실제로는 친환경과 거리가 먼 ‘그린워싱’ 사례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자인크루는 또 일부 고객들이 환경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도 전에 제품을 버리는 잘못된 소비패턴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최근 전자제품의 소비가 증가한 만큼 기업들이 책임감을 갖고 전자폐기물을 회수하는 등의 활동을 적극 펼쳐주길 기대했다.

기업들이 과거에는 ‘잘 만들고, 많이 만들어, 더 팔자’가 목표였다면 이젠 LG전자의 UP가전처럼 제품을 더 오래 쓸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지속 발굴해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 외에 디자인크루는 GenZ가 집/가전/가구 정보를 탐색하는 방식, GenZ가 느끼는 불안감과 대처 방법 등에 대해서도 전했으며 GenZ가 LG전자를 통해 경험하고 싶은 제품 및 서비스를 스스로 묻고 찾아나가는 활동도 펼쳤다.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연구원 8명이 디자인크루의 멘토가 돼 다양한 관점에서 소통하며 선정한 주제에 대한 미래 컨셉 제품과 서비스, 스토리텔링 방식의 콘텐츠 등 결과물을 함께 선보였다.

이들은 지속가능한 주방을 위한 컨셉으로 보관과 인테리어 요소를 갖춘 가전, 친환경을 고려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등을 소개했다. 또 미래 집과 공간에 대한 GenZ의 관점을 그려내기도 했다.

LG전자 이철배 디자인경영센터장은 “새롭고 자유롭고 창의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Z세대가 열어갈 미래 여정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크다”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노력에 열린 마음으로 참여하며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기요, 젠지세대 겨냥 콘텐츠로 영향력 확대

배달앱 요기요도 젠지세대를 타겟으로 한 특화 콘텐츠를 통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요기요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관하는 ‘소셜아이어워드 2022’에서 자사 브랜드 세계관 채널인 요기요나라로 배달 인스타그램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힌 것이다.

‘소셜아이어워드 2022’는 인터넷 전문가들의 평가로 서비스, 디자인, 브랜드, 마케팅, 콘텐츠 측면에서 혁신적이고 우수한 서비스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요기요는 올해 시즌2에서 '신입사원', '직장인' 등을 팔로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로 접점을 확대했다. 

젠지세대(1995년 이후 태어난 Z세대)가 추구하는 '갓생'을 주제로 한 콘텐츠도 큰 주목을 받았다. 

김상원 요기요 브랜드마케팅실장은 "요기요가 처음 시도한 독특한 세계관과 공감형 콘텐츠가 좋은 성과를 거둬 기쁘다"며 "요기요나라 안에서 활발한 소통으로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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