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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5G중간요금제 공개...소비자 선택권 확대, 실효성 모호
한고은 기자 | 승인 2022.08.24 18:43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통신3사가 정부와 소비자의 주문에 따라 5G 중간요금제를 모두 내놨다.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되는 반면, 최대 31GB라는 적은 데이터로 인해 만족도는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고객 선택권 확대 필요"...통신3사 5G 중간요금제 신고 완료

5G 중간요금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진건 이종호 과기부 장관이 취임하면서부터다. 지난 7월 11일 이 장관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간담회를 갖고 공감대를 나눴다.

이 장관은 무엇보다 5G요금제의 다양성을 강조했다. 이에 SKT 유영상 대표는 “5G 보급률이 40%가 됐는데, 5G가 보편적인 서비스가 되어가고 있는 상황이 중간요금제를 도입하기에 가장 적절한 타이밍”이라면서 “중간요금제뿐 아니라 다양한 (요금제) 라인업을 만들어 고객 선택권과 편의성이 강화되는 쪽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화답한 건 SKT였다. SKT는 7월 11일 출시 신고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10GB(5만5000원), 110GB(6만9000원) 사이 24GB를 일반 요금제 기준 5만9000원에, 온라인 전용 요금제 기준 4만2000원에 제공하는 중량 구간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8GB 일반·온라인 2종, 완전 무제한 요금제 1종을 추가하면서 총 5종의 신규 요금제를 추가했다.

KT는 8월 11일 5G 중간요금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했으며 23일 출시했다. KT가 신고한 5G 중간 요금제 ‘5G 슬림플러스’는 월 6만 1천 원에 30GB 데이터가 제공되며, 소진 시 1Mbps 속도로 데이터를 지속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매장 방문 없이 KT다이렉트(KT Shop 내 온라인 직영몰)에서 가입이 가능한 5G 중간요금제 ‘5G 다이렉트 44’도 오는 9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5G 다이렉트 44는 월 4만 4천 원에 30GB 데이터(소진 시 1Mbps 속도로 이용 가능)가 제공되며, 약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KT는 5G 중간요금제로 고객의 선택권 확대는 물론 통신비 부담을 낮춰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T Customer사업본부장 구강본 상무는 “고객들의 이용 패턴과 혜택을 고려한 서비스 출시에 주안점을 두었다”라며, “KT는 앞으로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두고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LG유플러스도 24일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했다. 새로운 5G 중간요금제 ‘5G 심플+’는 월 6만1000원에 31GB의 데이터를 제공하며, 데이터를 모두 소진한 경우에도 1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지속 이용할 수 있다. 전화와 문자도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하다.

5G 중간요금제 출시로 LG유플러스는 월 4만7000원 ‘5G 슬림+(6GB)’ 부터 ▲월 5만5000원 ‘5G 라이트+(12GB)’ ▲월 6만1000원 ‘5G 심플+(31GB)’ ▲월 7만5000원 5G 스탠다드(150GB)’ ▲월 8만5000원 이상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5G프리미어·시그니처) 등 다양한 가격대의 5G 요금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이용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인 ‘5G 다이렉트 44, 5G 다이렉트 34’도 함께 선보였다. 5G 다이렉트 44는 월 4만4000원에 데이터 31GB(QoS 1Mbps)를, 5G 다이렉트 34는 월 3만4000원에 데이터 8GB(QoS 400Kbps)를 제공한다.

신규 다이렉트 요금제 2종 추가로 LG유플러스가 보유한 5G 다이렉트 요금제는 기존 3종(5G 다이렉트65/51/37.5)에서 5종으로 늘어났다.

LG유플러스는 신규 다이렉트 요금제 출시를 기념해 오는 11월 30일까지 5G 다이렉트 44 가입 고객에게 월 9GB의 데이터를, 5G 다이렉트 34는 월 7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가입 고객은 데이터 소진 후 3M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추가 데이터와 3Mbps 속도 혜택은 내년 11월 말까지 이용할 수 있다.

최대 용량 31GB...소비자 만족도 채울 수 있을까

기존 5G요금제가 10GB대와 100GB대로 양분화돼 있어 소비자들이 선택권 확보를 요구하고 이에 윤석열 정부도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았던 5G 중간 요금제의 발판이 마련됐으나 일각에서는 실효성 없는 형식적인 요금제라는 비판도 나온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6월 기준 5G 총 가입 회선은 2458만으로 이 가운데 무제한 요금제는 1123만으로 추정된다. 이에 소비자단체 등은 50GB선의 중간요금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놓는다.

서울YMCA는 SK텔레콤이 5만9000원·24GB 중간 요금제를 출시한 날 “5만9000원·50GB 요금제가 필요하다. 단순 계산으로 5만5000원인 11GB 요금제와 6만9000원인 110GB 요금제의 중간값인 6만2000원·60.5GB 요금제가 신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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