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여성 기획특집
식품업계, 2030 향수 자극하는 캐릭터 마케팅 열풍
한지안 기자 | 승인 2022.08.23 17:07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식품업계가 포켓몬스터, 디지몬어드벤처, 메이플스토리 등을 통해 2030대 소비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캐릭터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SPC삼립이 출시한 ‘포켓몬빵’이 품절대란을 일으키며 열풍을 일으키자 GS리테일은 게임회사 넥슨과 손잡고 ‘메이플빵’을 출시했다. 메이플빵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자 롯데제과도 디지몬빵 출시에 나섰다.

디지몬은 2000년대 초등학생들이 시청하던 애니메이션 ‘디지몬 어드벤처’의 캐릭터다. 당시에도 캐릭터문구, 게임, 시즌별 디지바이스 장난감 등 물품이 인기를 끌며 포켓몬스터와 쌍벽을  이뤄 경쟁을 벌였다. 

이번 출시되는 디지몬빵은 ‘아구몬의 허니크림빵’, ‘텐타몬의 고소한 땅콩샌드’, ‘파닥몬의 마롱호떡’, ‘파피몬의 파인애플케이크’ 4종으로 출시한다. 182종의 디지몬 띠부씰이 무작위로 들어있다. 권장소비자가격은 1500원이다. 

동봉된 띠부씰 뒷면에 삽입된 쿠폰 번호를 활용하면 ‘디지몬 RPG’, ‘디지몬 마스터즈’, ‘디지몬 슈퍼럼블’ 등 인기 게임에서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

올해 초 SPC삼립이 재출시한 후 40일만에 1000만개 판매고를 올린 포켓몬빵은 현재까지 7900만봉 판매됐다. 

SPC삼립의 전신인 제빵회사 샤니는 1998년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를 제작하는 일본 기업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포켓몬 스티커 ‘띠부씰’이 들어있는 포켓몬빵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주 소비자였던 어린이들 사이에 스티커 모으기 열풍을 일으키며 월 평균 500만개, 일평균 150만개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주 소비자들이 자라나면서 판매량도 줄어 2006년 포켓몬 빵도 단종됐다. 

이후 SPC삼립이 어른이 된 당시 소비자들을 겨냥해 해당 제품을 재출시하면서 스티커 모으기 유행이 재개됐다. SPC삼립은 포켓몬빵 인기 등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처음으로 8000억원대 매출과 23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각각 전년 대비 14%, 61.5% 늘어난 수치다.

2000년대 초중반 유행했던 온라인게임 ‘메이플 스토리’ 캐릭터빵도 2030세대의 향수를 자극한다. GS리테일은 지난 6월 넥슨과 손잡고 GS25편의점에 △돌의정령의 달콤초코 페스츄리 △주황버섯의 폭신달콤 팬케이크 △핑크빈의 상큼달콤 딸기 카스테라 △예티의 폭신폭신 메이플 크림샌드 △슬라임의 부드러운 땅콩크림 소보로 5종을 출시했다. 메이플 빵은 출시 첫날 10만개 팔려나간 후 18일만에 100만개 판매됐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현재 주요 소비계층이 된 20대와 30대 청년층의 어린시절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마케팅 전략이 이어지고 있다”며 “성인이 되어서도 아동용 캐릭터나 장난감을 소비하는 ‘키덜트’ 문화, 지난 2021년을 달군 후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레트로’ 유행이 맞물려 ‘레트로 캐릭터’가 인기를 얻고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지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