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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추석선물세트 판매 전략...이색 상품 확대
한지안 기자 | 승인 2022.08.22 18:39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추석을 앞둔 백화점업계가 이색상품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MZ세대가 주 소비계층으로 자리잡으면서 전통적 선물세트인 찜용 갈비, 사과·배, 전통주 대신 구이용 한우, 랍스터, 샤인머스캣·애플망고, 와인 등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기간(2022년 8월 1~20일) 구이용 한우 매출 신장률이 50%를 기록해 한우 찜갈비의 신장률(15%)보다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전체 한우 판매에서 구이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처음 40%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산물 경우 새우와 랍스터(45.1%) 신장률이 기존 명절 대표 선물인 굴비(37.8%)의 신장률을 넘어섰고, 청과의 경우 샤인머스켓과애플망고의 신장률(76.3%)은 사과·배의 신장률(29.1%)을 두 배 넘게 앞질렀다.  

특히 애플망고‧샤인머스캣 등 디저트 과일 매출은 매년 약 2배 이상씩 증가했다. 와인 선물세트 매출도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명절 와인 선물세트 매출은 각 83.4%, 86.7% 신장하며 새로운 명절 선물로 자리 잡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명절 기간 대규모 모임 대신 캠핑이나 여행을 떠나는 문화가 유행하며 여행지에서 편하게 먹기 좋은 구이용 한우나 스테이크 등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명절 문화가 바뀌면서 식문화와 선물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선물 물량을 지난 설 대비 40% 이상 늘렸다. 대표 상품은 ‘프레스티지 No.9 명품 한우 선물(300만원)’로 1++ 등급 마블링 스코어 9번에서 꽃등심, 안심, 채끝 등 부위로 구성했다.

국내에서 소량만 어획되는 마리당 400g 내외의 참조기만 선별해 10마리 세트로 구성한 ‘명품 영광 법성포 굴비(400만원)’와 천삼을 자개함에 담은 ‘정관장 다보록 천람(1100만원)’도 판매한다.

‘친환경’, ‘비건’ 등의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지속 가능한 양식어업 국제 인증을 획득한 ‘ASC 활전복 (10만원)’과 함께 항생제 없이 안전하게 키운 ‘무항생제 생물 새우(10만원)’, ‘장수천 무항생제 장어(15만원)’ 등의 인증 수산물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또 ‘올가니카 비건 간편식’, ‘알티스트 비건 밀키트’ 등 비건 관련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유명 맛집과 손잡은 상품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이외 ‘달모어 40년(3400만원)’, ‘5대 샤또 그레이트 빈티지(1500만원)’ 등의 최고급 위스키와 와인도 한정수량으로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랑스 요리 교육 기관인 '르 꼬르동 블루'와 프리미엄 한우 세트를 단독으로 선보였다. 르 꼬르동 블루 스테이크 세트, 르 꼬르동 블루 홈파티 세트 2종류다. 

르 꼬르동 블루만의 한우 육가공 기술을 접목해 등심, 채끝, 안심 등 한우 부위로 구성했다. 트러플 오일, 소금, 르 꼬르동 블루 특제 소스 등도 함께 구성되어 있다.  

실제로 올 추석 신세계백화점 사전 예약판매 매출이 전년대비 30% 이상 신장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품목별 세트 실적을 살펴보면 한우 선물세트 매출 비중이 전체 세트 매출에서 40% 이상 차지했다. 신세계 백화점은 이에 따라 20만원대 한우 상품 역시 40%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 국산 애플망고, 홍망고, 황금향 등으로 구성된 이색 과일 세트 비중의 경우 지난해 30%에서 올해 50%까지 확대됐다. 신세계백화점은 22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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