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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헬스케어 사업 강화...포트폴리오 다각화 행보
한고은 기자 | 승인 2022.08.19 16:55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네이버, 카카오 등 IT업계가 디지털헬스 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 업체에 투자를 단행하거나 자회사를 설립해 IT기술의 접목과 확장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시도 중이다.

네이버, 웰니스-유전체 기반 건강관리 솔루션 제공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가 헬스케어 스타트업 2곳에 신규 투자했다. 투자 대상이 된 스타트업은 ▲개인 맞춤형 웰니스(Wellness) 플랫폼을 개발 중인 ‘가지랩’ ▲유전체 분석 기반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개발한 ‘프리딕티브’이다.

가지랩(대표 김영인)은 웰니스에 대한 관심과 정보량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찾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해 개인 맞춤형 웰니스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설문을 통해 개인의 문제를 파악하고 영양∙운동∙수면∙휴식 등 웰니스 전반에 걸쳐 솔루션과 커뮤니티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개인의 건강 상태와 니즈를 정교하게 파악할 수 있는 설문 시스템을 설계 중이며, 올 하반기 MVP(Minimum Viable Product) 테스트를 거쳐 2023년 정식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지랩은 헬스케어 업체 ‘눔코리아’에서 5년 이상 웰니스 사업 경험을 쌓아온 멤버들이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웰니스 시장 특성과 이용자 니즈, 콘텐츠, 큐레이션, 커뮤니티 빌드업 등 제품 개발에 필요한 경험 및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용자에게 웰니스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제공함으로써 헬스 리터러시를 높여 건강관리를 돕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영인 대표는 의사이자, 눔코리아와 눔재팬 대표를 역임하며 기업 성장을 이끈 바 있다.

프리딕티브(대표 윤사중)는 북미 스타트업으로, 유전체 분석 정보를 담은 디지털 트윈을 만들어 질병 및 약물 민감도 가능성을 시뮬레이션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분석 범위와 정확도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갖고 있으며, 현재 손톱 채취 방식으로 2만여 개 유전자를 분석해 22,500여 개 질병, 780여 개 약물 민감도를 예측하고 있다.

최근 미국 의료진 대상의 베타 테스트를 마쳤으며 미국, 영국, 싱가포르, 아랍에미레이트 등의 기업 및 국가기관과 사업 협력을 논의 중이다.

프리딕티브를 공동창업한 윤사중 대표, 윤시중 CSO는 유전체학 전공자이자 현재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쌍둥이 형제이다. 유전체 분석에 있어 오랜 연구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쇄창업을 통해 시장 경험과 실행력을 쌓아왔다. 건강정보를 담은 디지털 트윈으로 맞춤형 의료, 예방 의료를 실현하는 것이 장기적 목표이다.

네이버 D2SF 양상환 리더는 “헬스케어 시장은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의료, 일상 건강관리 및 예측을 통한 예방 의료로 진화 중”이라며, “이번에 신규 투자한 두 팀은 웰니스, 유전체 각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나아가 예방 의료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취지를 밝혔다.

한편, 네이버 D2SF는 D2SF의 투자를 받은 기술 스타트업들이 직접 그 기술력을 발표하고 데모를 선보이는 ‘네이버 D2SF 미디어 밋업’을 올해 두 번째로 개최했다. 이날 미디어 밋업에서는 가지랩, 프리딕티브에 이어 최근 추가 투자를 진행한 몰입형 기술 스타트업 ‘가우디오랩'과 ‘지이모션’이 향후 사업적 성장 계획, 네이버와의 시너지 성과를 소개했다.

카카오,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글로벌 진출 목표

카카오는 지난해 헬스케어 자회사를 설립했다. 카카오는 12월 6일부로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전담할 헬스케어 CIC(사내독립기업)를 설립하고, 대표로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이지케어텍 부사장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헬스케어 CIC는 카카오의 기술과 디지털 역량, 이용자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생애 주기별 건강 관리와 스마트 의료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펼쳐갈 계획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 기관들과 협력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에도 주력한다.

헬스케어 CIC 황희 대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뇌신경센터 교수와 서울대병원이 출자한 헬스케어전문기업 이지케어텍의 부사장을 맡아왔다. 2019년 미국의료정보학회(HIMSS)로부터 디지털헬스케어 혁신리더 50인에 선정되었으며, 2016년 아시아태평양 의료정보학회의 헬스케어 IT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20곳 이상의 해외 병원과 디지털 병원 혁신 사업을 추진한 경험도 갖췄다.

황희 대표는 "그동안 의료와 헬스케어 영역에서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카카오가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혁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 C&C, 지능형 헬스케어 서비스 '킵웰' 출시

IT서비스 기업 SK C&C는 나만을 위한 운동과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 식단까지 챙겨주는 일상 속 지능형 건강 관리 서비스를 선보인다. 18일 데이터 기반 사용자 맞춤형 웰니스 건강관리 플랫폼 ‘킵웰(KeepWell)’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킵웰’은 SK㈜ C&C가 운영 중인 클라우드 온 클라우드(Cloud on Cloud)형 AI,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지능형 건강관리 서비스다. AI와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건강 정보를 분석하고 건강기능식품과 운동 콘텐츠 추천은 물론 피부 건강과 마음 건강 관리까지 한 번에 제공한다.

또한 사용자가 앱에서 본인 인증을 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최대 10년치 사용자 건강검진 결과를 가져와 종합 분석해 준다. 키·몸무게·허리둘레·체질량지수 등 비만검사부터 ▲당뇨병 검사 ▲만성질환 검사 ▲간장질환 검사 ▲폐 결핵, 흉부 질환을 알 수 있는 영상 검사 등 검진별 세부 리포트는 물론 연도별 건강 변화 추이까지 확인해 볼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자녀에 대해서는 생후 14일부터 71개월까지 영유아 자녀 검진 결과 리포트도 받아 볼 수 있다.

AI 음식 인식을 탑재한 ‘AI식단’ 코너는 건강한 식생활 관리가 용이하다. 사용자가 입력한 키와 체중, 허리둘레를 바탕으로 산출된 일일 권장 칼로리 준수 여부를 한 번에 알려 준다.

촬영한 음식 사진을 업로드하면 영양정보와 함께 하루 총 섭취한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영양소 정보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대시보드 형태로 보여준다. 일별 섭취 영양 정보를 담은 나만의 건강 캘린더도 제공한다.

사용자 건강 검진 결과 분석을 통해 산출된 생체 나이에 맞춘 운동 콘텐츠나 건강 상품을 확인해 보는 것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사용자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은 물론 ▲뷰티 건강 상품 추천 ▲운동 등 신체 건강을 위한 영상 콘텐츠 ▲심리 상담 등 마음건강 서비스도 제공한다.

회원들을 위한 종합 건강검진 할인서비스도 지원한다. 기업 임직원들과 동일 수준 건강검진 서비스를 최대 49% 할인된 가격에 받아볼 수 있다.

킵웰은 다양한 기업이 힘을 합쳤다.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메디에이지’가 킵웰(KeepWell) 파트너로서 건강검진 결과 분석과 생체 나이에 기반한 건강 상태를 분석한다.

아모레퍼시픽과 종근당건강도 사용자 건강 증진을 위한 건강기능 식품과 피부건강 상품 등을 추천함은 물론 미션을 달성한 고객이 모은 포인트로 교환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등 동기부여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전략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외에도 ‘마인드카페’를 운영중인 아토머스, 듀얼헬스케어, 두잉랩, 행복날개수련원 등 스타트업과 사회적기업들이 함께 하고 있다.

SK㈜ C&C 이기열 Digital플랫폼총괄은 “SK㈜ C&C가 보유한 AI,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출시한 ‘킵웰’은 온 국민이 매일 매일 방문하는 건강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며 “‘킵웰’ 참여 기업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다양한 건강 정보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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