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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롯데쇼핑, 현대백화점그룹 나란히 호실적 "거리두기 해제에 백화점이 견인"
한지안 기자 | 승인 2022.08.11 18:34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백화점을 운영하는 유통 공룡 3사가 2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냈다. 정유경 총괄사장이 이끄는 신세계는 올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롯데쇼핑도 올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3년만에 상반기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백화점 부문의 견인으로 호실적을 냈다. 

신세계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8771억원, 영업이익은 1874억원을 내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34.5%, 94.7% 성장했다. 올 상반기 누계 매출(3조6436억원)과 영업이익(3510억원)도 각각 전년 대비 34.2%, 59.7%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오프라인 외형 성장 뿐 아니라 디지털 전략, 연결 자회사의 최대 실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백화점 사업(광주·대구·대전 별도법인 포함) 매출액이 6235억원으로 전년대비 25.5% 늘었다. 영업이익은 1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6% 신장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재개)을 대비한 경기점 패션 장르(여성·영패션) 리뉴얼과 신규점(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의 빠른 안착으로 여성패션(34.2%), 남성패션(34.7%), 아웃도어(43.6%) 등 대중 패션 중심의 오프라인 매출 성장이 주효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온라인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2.2% 성장했다. ▲업계 최초 자체 캐릭터(푸빌라)를 활용한 NFT(대체불가토큰) 소개 ▲여행·자기계발 등 모바일 앱 콘텐츠 강화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규 전문관 오픈 등 다양한 콘텐츠가 힘을 실어줬다. 모바일 채널에서는 앱 이용 고객이 전년보다 137.0% 늘어난 620만명을 돌파했다. 

신세계는 올 하반기 강남점 영패션 전문관 리뉴얼 오픈과 함께 SSG닷컴 내 럭셔리 콘텐츠 강화 등 온·오프라인에 걸친 신규 콘텐츠를 바탕으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하반기 강남점 리뉴얼,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의 전문관 강화와 자회사의 내실있는 성장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더 호전된 실적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도 백화점 사업부가 실적을 견인하며 올 2분기 영업이익이 744억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882.2% 급증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낸 바 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3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3조9019억원이다.

롯데쇼핑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7조6727억원, 영업이익은 1431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낮아졌고 영업이익은 106.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14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백화점과 영화사업 부문 컬처웍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 컸다. 롯데백화점의 올 상반기 매출은 1조56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2097억원으로 27.3% 늘었다. 2분기엔 엔데믹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기존 해외패션(+17.9%) 뿐만 아니라 남성·스포츠·아동(+16.8%) 및 여성 패션(+14.9%) 등이 선전했다. 리오프닝 본격화에 따른 패션 상품 매출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최영준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올 하반기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 염려와 함께 환율 등 대외 환경 변화 추이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71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3.5%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조125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0.3% 증가했고, 순이익은 537억원으로 11.2%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패션과 화장품 부문 호조에 따른 영향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가 완화하며 소비심리가 회복돼 주력사업인 백화점부문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백화점부문 매출은 588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850억원으로 30.2% 늘었다.

그간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등의 영향으로 부진했던 패션·화장품·핸드백 등 매출이 개선됐고 고마진이 상품군의 판매도 회복세 돌입했다. 매출 증가로 고정비 부담이 줄어 영업이익도 회복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특히 더현대 서울이 MZ세대에게 큰 주목을 받으며 오픈 2년차 점포로는 이례적으로 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등 기대 이상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면세점 부문은 중국의 봉쇄정책이 지속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면세점 매출은 570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2.6% 증가했지만, 영업적자는 138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77억원 대비 60억원 확대됐다.

수입화장품 물량 수급으로 매출은 신장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도 해외 여행이 활성화되지 않은 데다 중국의 봉쇄정책 및 환율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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