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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 고물가에 온라인 소비행태 변화...식료품/여행레저↑패션/가구/서적↓
한지안 기자 | 승인 2022.08.04 18:22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물가 상승세가 겹치면서 소비자들의 온라인 소비행태가 달라졌다. 패션·화장품·가전·가구·서적 등의 소비는 줄고, 식료품·레저·여행 관련 지출이 늘어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78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증가했다. 음·식료품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6.1% 증가한 반면 패션 부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앞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직후인 4월에는 외출 증가, 출근 등의 영향으로 위축됐던 패션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5월에도 이어졌으나 6월 물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성장폭이 둔화됐다. 6월 패션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로는 소폭 늘었으나 전월 대비로는 6.9% 감소했다. 화장품 거래액도 19.5% 감소했다.

'집콕' 기간이 길어지며 붐이 일었던 홈퍼니싱 및 인테리어 관련 소비도 줄었다. 온라인 상에서의 컴퓨터 및 주변 기기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하락했고, 가구 역시 3.9%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타서비스(-8.2%), 서적(-4.4%)의 거래액도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2조4186억원으로 15.8% 증가했다. 전월 대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3.3%,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4% 감소했다.

세부 상품군별로 보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서적(-1.2%)과 기타서비스(-11.1%)에서 감소했지만 문화 및 레저서비스(112.9%)와 여행 및 교통서비스(73.1%),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57.3%)에서 크게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98.0%), 이쿠폰서비스(89.1%), 애완용품(85.0%) 순으로 높았다.

이에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3분기 온라인 쇼핑의 경기전망지수를 2분기 96보다 낮은 88로 전망했다. 대한상의는 "온라인쇼핑은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왔다"면서도 "엔데믹으로 일상회복이 현실화하고, 물가상승과 금리상승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아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100)로 1년 전보다 6.3% 상승하며1998년 11월(6.8%) 이후 23년 8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3.2%), 11월(3.8%), 12월(3.7%), 올해 1월(3.6%), 2월(3.7%)까지 5개월 연속 3%대를 보였다. 3월(4.1%)과 4월(4.8%) 두 달간 4%대로 오르고 5월 5.4%까지 급증한 후 6월(6.0%)과 7월(6.3%) 두 달 연속 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채소류 가격은 25.9% 치솟았다. 2020년 9월(31.8%)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오름세다. 특히 배추가 72.7%, 오이 73.0%, 상추 63.1%, 파 48.5%, 시금치 70.6% 등이 대폭 올랐다.

공업제품은 전년보다 8.9% 올랐다. 경유 47.0%, 휘발유 25.5%, 등유 80.0%, 자동차용 LPG 21.4% 등 석유류 가격이 35.1% 상승한 영향이다.

공공요금 인상 영향으로 전기·가스·수도는 전년 대비 15.7% 상승했다. 전기료(18.2%), 도시가스(18.3%), 지역 난방비(12.5%)가 모두 오른 탓이다. 이는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상승 폭이다.

서비스 물가 중에서는 방역조치 해제와 7월 야외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개인서비스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6.0% 상승했다. 상승 폭은 1998년 4월(6.6%) 이후 24년 3개월 만에 가장 크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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