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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불황 겪은 호텔들, 다각도 '활로모색' 나서밀키트, 침구, 스포츠패키지 판매 중
한지안 기자 | 승인 2022.08.03 17:54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지난 2020년 초부터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전까지 침체기를 겪은 호텔업계가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그간 호텔업계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잇따라 밀키트를 출시하며 ‘집콕’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호텔 인테리어’가 홈퍼니싱 트랜드로 떠오르자 이에 발맞춰 침구 등 판매도 실시해 왔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본격 성수기인 휴가철이 도래하면서 부터는 ‘자신을 위한 소비’에 관대한 MZ세대 스포츠 족을 공략해 본업인 숙박업 살리기에 돌입했다.

홈캉스·집콕 겨냥...프리미엄 밀키트 잇따라 출시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명 호텔들은 프리미엄 밀키트를 출시해 ‘홈캉스(집에서 휴가) 수요 잡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고물가 흐름이 시작된 후 부터는 ’호텔 방문은 부담스럽지만 밀키트 정도는 소비할 수 있다‘는 이들을 공략중이다.

워커힐 호텔은 최근 프레시지와 협업해 밀키트 신제품을 출시했다. ‘쉬림프 비스크 리조또’, ’시그니처 채끝 스테이크’, ‘트러플 화이트 라구 파스타’ 등 워커힐 고메 밀키트 3종이다. 지난해 2월 출시된 ‘워커힐 곰탕’은 누적 판매량 15만 개를 돌파한 가운데 갈비탕, 육개장 등 한식 위주 밀키트를 넘어 홈파티 등에서 활용하기 좋은 양식 밀키트로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도 지난 4월부터 파라다이스시티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스칼라’의 인기 파스타 2종과 피자 3종,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중식당 ‘남풍’의 인기 메뉴 3종 등의 밀키트를 선보였다. 호텔 셰프들이 총 8가지의 메뉴 개발에 참여했다.

롯데호텔도 지난해 12월 밀키트 브랜드 ‘롯데호텔 1979’를 내놨다. 롯데호텔 뷔페 ‘라세느’의 시그니처 메뉴인 허브 양갈비는 8개월 물량으로 예상했으나 3개월 만에 완판 되는 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신라호텔은 지난해 11월 프레시지와 협력해 ‘신라 다이닝 앳 홈’을 출시했다. 안심 스테이크, 떡갈비, 메로 스테이크 등 3종으로 구성했다. 호텔 식재료와 레시피를 그대로 적용해 레스토랑의 맛을 재현했다. 신라호텔 셰프들이 레시피 개발에 참여했고, 프레시지에서 제작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2020년 조선호텔 유니짜장을 시작으로 총 15종의 밀키트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조선호텔 유니짜장과 짬뽕의 경우 누적 판매량이 66만 개를 넘어섰다. 

‘호텔 인테리어’ 유행에 ‘호텔 침구’ 판매

코로나19 확산이후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활기를 띈 시장은 홈퍼니싱, 리모델링 업계다. 그 중에서도 지난 한 해를 휩쓴 키워드는 이른바 ‘호텔 인테리어’였다. 이 같은 흐름이 올해도 이어지면서 호텔업계는 직접 ‘호텔침구’ 판매에 나서며 관련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스위트홈 바이 워커힐’을 통해 폴란드산 구스다운 침구류, 욕실 용품, 워커힐 자체 브랜드 굿즈를 판매 중이다. 집에서도 호캉스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어하는 고객들을 겨냥했다. 

롯데호텔은 2013년부터 자체 침구 브랜드 ‘해온’을 선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고급 린넨 전문 브랜드 ‘가스탈디’에서 이집트산 순면을 사용한 린넨으로 제작한 이불 및 베개를 판매한다. 타월과 이불, 베개, 토퍼 등은 터키 ‘베네 라 비타’의 제품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리테일샵 ‘더 조선호텔’을 통해 계절과 침대 사양, 고객의 취향에 맞는 약 70종의 침구류를 판매하고 있다. 판매 품목은 웨스틴 조선 서울의 프레지덴셜 스위트 객실에 사용되는 캐나다 사계절 구스다운부터 일반 객실에 적용되는 헝가리 구스다운, 객실에 비치된 쿠션으로 베개 또는 바디필로우로도 사용 가능한 보르도 필로, 객실 사양보다 업그레이드한 80수 화이트 면 커버 세트 등이다.

MZ 스포츠인 겨냥...골프·테니스 스포츠케이션 프로그램 출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첫 성수기가 도래한 가운데, 최근 MZ세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자기관리’ 열풍이 불고 있다. 앞서 ‘욜로’, ‘플랙스’ 등 과시적 소비 문화가 주를 이뤘으나 코로나19 확산과 불경기가 연달아 닥치면서 부터는 스포츠와 자기계발 등에 집중하는 ‘성실한’ 삶이 유행하는 모양새다. 호텔업계는 이같은 트렌드에 발 맞춰 ‘운동으로 보내는 여름휴가’를 콘셉트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최근 급증한 골프, 테니스인구를 겨냥해 이들 스포츠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출시하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는 골캉스(골프+호캉스)를 내세운다. 레스케이프 호텔 8층에 위치한 피트니스에 골프연습기 헤라디야를 설치해 실내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헤라디야 골프연습기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정식 파트너십을 체결한 ‘KPGA 공식 숏게임 연습기’로 연습장에 가지 않아도 가정에서 어프로치 연습을 할 수 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프랑스 오리진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과 협업한 객실 패키지 ‘아트 골프 패키지 위드 까스텔바'을 선보였다. 까스텔바작 쇼룸 스타일로 꾸며진 객실에서 투숙하며 스크린골프 홈 시뮬레이터로 미니 골프를 체험하고 호텔 실내 골프장에서 1대 1 원포인트 레슨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전용 체크인/아웃 △조식, 애프터눈 티, 해피아워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클럽 인터컨티넨탈 2인 △3층 피트니스 클럽과 실내 수영장 △사우나 무료 이용 △팀까스텔바작 소속 안소현, 함정우 프로와 함께하는 프로암 라운드 응모권 등이 포함된다.

해비치 컨트리클럽 제주는 ‘딜라이트 골프 라이프 패키지’를 올해 말일까지 선보인다. 18홀 또는 36홀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혜택이 포함된다. 라운드 중 골프장에서 점심 식사 및 아메리카노 이용은 물론 전문 사진가의 골프 프로필 촬영까지 제공된다.

호텔 수페리어 또는 리조트 디럭스 객실 숙박도 포함된다. 호텔은 2인, 리조트는 4인 기준으로 이용할 수 있다. 투숙 기간 중 조식과 실내외 수영장 이용 혜택도 제공된다. 해당 패키지 판매를 통해 누적된 수익금 일부는 유엔난민기구에 전달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전세계 난민 보호 활동에 기부된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잇, 플레이, 러브 테니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코오롱 FnC ‘럭키 마르쉐(Lucky Marche)’의 테니스 라인 ‘럭키 르 매치’와 협업한 한정판 캔버스 백과 테니스 양말,  보틀백, 뱃지 등을 증정한다. 혜택은 객실 타입별로 상이하다.

또 테니스 랠리나 수준별 원포인트 테니스 레슨을 즐길 수 있는 실내 테니스장 락 테니스 이용권 및 강습권을 제공한다. 락 테니스 이용권 및 강습권은 강남점, 여의도점, 연희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락 테니스 원 포인트 레슨 10% 할인권도 준비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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