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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업계 2분기 호실적...역대 최고 매출 줄이어
한고은 기자 | 승인 2022.08.01 14:28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주요 제약바이오업체들이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코로나 등의 유행으로 상비약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냈으나 일부에서는 연구 및 투자비로 인해 손실이 생기기도 했다.

유한양행 2분기 역대 최고 매출 달성...약품사업 호조

유한양행은 지난달 28일 올 2분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0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1.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은 4680억3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238억2300만원 대비 10.4%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07억9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83억7100만원 대비 61.9%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91억8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56억4400만원보다 25.2% 감소했다.

유한양행의 2분기 매출 증대는 약품사업의 호조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에 따르면 2분기 약품사업 매출은 33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그중 비처방약은 24%, 처방약은 9%가 전년 동기보다 증가해 비처방약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유한양행의 감기약 코푸시럽과 코푸정의 2분기 매출액은 73억49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28억9100만원) 대비 154.2%나 늘었다. 코푸시럽과 코푸정은 이미 1분기 78억7600만원의 매출을 냈고,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52억25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액 123억6100만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회사의 2분기 라이선스 수익은 52억원으로 전년 동기 167억원에 비해 69% 줄었다. 반면 연구개발비용은 378억원으로 16%, 광고선전비는 268억원으로 18% 늘었다. 

한화투자증권 김형수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2분기 실적에서 주목해야하는 점은 전분기 대비 성장성”이라며 “코로나19 확산과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진행됐던 2분기에 관련 제품 매출이 성장했고, 이같은 성장은 3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분기 매출 5037억원 기록...상반기 합산 1조 돌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5037억 원, 영업이익 1719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분기 'Slow down(정기 보수)'에 따른 영향이 반영되었으나 3공장 가동률 및 환율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15억 원(+22.2%), 영업 이익은 53억 원(+3.2%)이 각각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2년 2분기 매출 2,328억 원, 영업이익 585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3억 원(+24.2%), 영업 이익은 286억 원(+95.7%) 각각 증가했다.

에피스 지분 인수에 따른 영향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자산은 15조 6,595억 원, 자본 8조 4,799억 원, 부채 7조 1,796억 원으로 변경되었으나, 부채비율 84.7%, 차입금비율 26.2%로 여전히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사업에 에피스 인수로 확보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임상 등 연구개발 역량을 더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4월 우리사주조합 및 기존 주주 대상 공모청약에서는 100.25%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3.2조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바이오젠社가 보유한 에피스의 지분을 23억 달러에 전량 매입했다.

CMO(위탁생산)부문은 2022년 상반기 기준 누적 수주 73건을 기록했으며 4공장 선 수주 활동을 통해 5개사 총 7개 제품의 계약을 체결했다. CDO(위탁개발)부문도 누적 수주 95건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얀센, 머크, GSK, 일라이 릴리, 노바티스 등 대형 제약사들과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누적 수주 총액 79억 달러를 달성했다.

수주 성과에 따라 현재 전 공장(1·2·3공장)은 풀가동 중이며 4공장(25.6만L)은 올해 10월 부분 가동을 목표로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 중이다. 4공장 완공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 CMO 생산량에 30%를 차지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지난 18일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 송도에 추가로 10만 8천평 규모의 제 2바이오캠퍼스 건립을 위한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CDMO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속 가능한 CDMO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바이오 제약 업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 서고 있다. 지난해 ESG위원회를 설립하고 이달 11일 ESG 경영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집약한 두번째 ESG 보고서(구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환경) ▲ 건강한 사회 구축(사회) ▲ 책임 있는 비즈니스 활동 이행(거버넌스) 등 3대 핵심 가치를 선정해 적극 이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총 6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상업화에 성공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판매 수익, 개발 성과에 대한 대가(마일스톤) 및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창사 이래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유럽에서 출시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SB4(엔브렐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현지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엔 안과질환 치료제 SB11(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을 미국에 출시함으로써 하반기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상용화된 제품 6종 외에도 4종의 후속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품목허가 심사(SB12) 및 임상 완료(SB15), 임상 3상(SB16, SB17) 단계를 진행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가고 있다.

대웅제약, ‘나보타’ 성장엔진 본격 가동…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이 2022년 2분기 경영실적(별도기준)을 발표했다.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2,938억원, 영업이익은 33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25.8% 상승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3,221억원, 영업이익은 300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1, 2분기 연속으로 분기 사상 최고 영업이익(별도기준)을 경신했으며, 매출액도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자사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수출 급증 및 우호적 환율 효과가 회사의 영업이익,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ETC 부문은 전년 동기 1,951억원 대비 5.5% 증가한 2,05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 당뇨 치료제 다이아벡스, 항혈전제 안플원 등 수익성 높은 제품군들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했으며,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당뇨 치료제 포시가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는 전년 동기 232억원 대비 60% 증가한 371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이 가운데 수출은 142억원에서 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했다. 현지 점유율 및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미국 판매 파트너사인 에볼루스향 수출은 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성장했으며, 동남아시아 및 중남미 지역에서도 수출 호조를 보였다.

나보타는 오는 3,4분기 유럽, 터키, 칠레 등 주요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해외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대웅제약이 이달 초 출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은 하반기 호실적 달성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현재 펙수클루정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정의 특장점을 전국 의료진에게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해외 시장의 경우 일찍이 전 세계 15개국 1조 1,0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을 체결했으며 순차적으로 수출 범위를 넓혀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전년 동기 286억원 대비 19.9% 증가한 34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해열진통제 이지엔6가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으며, 간 개선 기능제 우루사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건강기능식품도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성장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간 건강 전문 브랜드 에너씨슬의 오프라인 유통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국산 신약 34호 펙수클루정의 자체 개발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연구개발에도 매출의 11.2%인 330억원을 투자하며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의 미국 등 글로벌 주요 보툴리눔 톡신 시장 내 점유율 및 수출 확대가 사상 최고 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 달성을 이끌었다”며 “3분기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 매출이 가시화되고 나보타가 유럽 등지에 출시되면 회사의 성장성과 수익률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2분기 영업이익 86% 증가...투자 선순환 효과

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권세창)은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165억원과 영업이익 296억원, 순이익 231억원을 달성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3%,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6.2%와 178.3% 성장했다.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R&D에는 매출 대비 13.2%에 해당하는 418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실적과 관련해 회사측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아모잘탄패밀리, 로수젯 등 개량·복합신약들이 성장을 지속했고, 작년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호실적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지속가능 성장세는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한미약품의 적극적인 R&D 투자로 선순환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첫번째 바이오신약 ‘롤론티스’는 미국 FDA의 공식 리뷰 단계를 마무리했으며 올해 9월 최종 시판허가가 기대된다.

항암 혁신신약 ‘포지오티닙’의 FDA 승인 여부 결정은 오는 11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최다 기록인 희귀의약품 지정 건수 20건을 자체 경신하기도 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86억원(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 영업이익 171억원(99% 성장), 순이익 164억원(138% 성장)을 달성하며 한미약품 호실적을 견인했다. 

북경한미약품은 작년 선제적으로 증설한 시럽제 공장을 가동하며 상반기 견고한 실적을 뒷받침했다. 북경한미약품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 호흡기 환자와 감기약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시의적절하게 시설을 증설하고 제품을 공급한 점이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 성장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종근당 분기 역대 최고실적...주력 제품 판매가 견인

종근당도 29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3648억원, 영업이익이 281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분기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케이캡, 리피로우 등 주력 제품과 휴마시스와 공동 판매 중인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의 판매 증가가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2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45억원으로 4.1% 줄었다.

샤르코·마리·투스 신약후보물질인 CKD-510 등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해 다음 단계 임상을 준비하면서 연구개발비가 많이 들어가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종근당 측은 "기존 품목과 신제품들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매출이 늘었다"며 "영업이익은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면서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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