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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한국조선해양, 2분기 영업적자...대우조선해양도 적자 전망
한지안 기자 | 승인 2022.07.29 18:40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올해 2분기 조선 3사가 모두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 매출 1조4262억원, 영업손실 2558억원의 잠정 경영실적을 29일 공시했다. 한국조선해양도 이날 2분기 매출 4조1886억원, 영업손실 26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아직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산업은행과 금융가에선 대우조선 하청노조의 파업 영향에 따라 2분기 영업손실을 피하지 못했을 것이란 분석이나온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2분기 매출 1조4262억원, 영업손실 2558억원의 잠정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직전분기 1조4838억원 대비 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직전분기 적자 949억원 대비 1609억원 늘어난 적자 25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감소는 올해 초 발생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것이다. 당시 설계 단계였던 러시아 프로젝트들의 향후 진행방향에 대한 발주처와의 협의가 지연되면서 생산 착수 시점이 밀려났고, 이에 따라 계획 대비 매출액 차질이 발생했다.  

영업적자 확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의 증가로 2023년 이후 강재가격 하향안정화 시점 및 하락폭을 보수적으로 반영하면서 원가 인상분 1800억원을 추가로 반영한데 따른 것이다. 

다만 삼성중공업은 2분기 영업적자 확대에도 세전이익 321억원을 기록하며 2017년 3분기 이후 19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매각한 중국 영파법인 매각대금이 2분기에 입금된 탓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연간 목표치의 72%인 63억불을 수주해 2.5년치 이상의 건조물량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및 해양부문 일감 확보에 더욱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매출 4조1886억원, 영업손실 26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선박 건조물량이 늘어나면서 전 분기 대비 7.2%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강재가 상승을 비롯한 일회성 요인으로 전 분기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다.

한국조선해양은 올 3분기부터 조선 부문에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9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국조선해양은 "당초 조선 부문 흑자를 4분기 정도로 예상했는데 3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흑자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며 "2분기도 강재가 상승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BEP(손익분기점) 수준에 이른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조선해양은 또 "LNG선은 현재 가스 가격, LNG프로젝트 현황, 수요 등을 종합해 볼 때 수요는 길게 보면 2030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호황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 측면에서도 과거 경험에 비춰 국내 조선사들이 LNG선 공급을 늘려 수요를 맞추지는 않을 것"이라며 "수익을 극대화하고 선가를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2일부터 51일간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벌어진 하청노조의 파업과 생산시설 점거 여파로 2분기 영업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에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애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2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1조5037억원(전년동기 대비 40.6% 증가), 영업적자 252억원으로 전망된다.

산은도 대우조선의 적자를 전망했다. 산은은 이번 하청지회 파업에 따라 매출이 감소하고 고정비 지출이 증가하며 약 8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산은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하청지회 파업과 점거로 막대한 생산 차질과 손실이 발생하고 대외 신뢰도 하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우조선은 지난달 2일부터 지난 22일까지 하청지회의 파업과 점거 사태를 겪었다.

산은은 최근 수주 호조에도 불구, 강재가 급등, 인건비 상승, 대(對)러시아 제재 장기화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 지속이 우려되고 있다며 대우조선이 올해 중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영업손실 1조7000억원, 올해 1분기 영업손실 5000억원을 기록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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