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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삼성 상속소송’ 이건희 회장, 화해의 손 잡을까
고승주 기자 | 승인 2014.02.26 16:22
 
   
 
 
[여성소비자신문=고승주기자]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의 상속재산을 두고 이맹희(84) 전 제일비료 회장과 이건희(72) 회장 간 소송이 이맹희 전 회장의 상고포기로 막을 내렸다. 
 
26일 이맹희 전 회장은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우를 통해 “주위의 만류도 있고, 소송을 이어나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 간 관계라고 생각해 상고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소송을 진행하며 얘기한 화해의 진정성에는 더 이상 어떤 오해도 없길 바란다며 소송으로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했고, 나아가 가족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이건희 회장 역시 소송 대리인 윤재윤 변호사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건희 회장은 “가족문제로 걱정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고, 가족 간 화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양 측은 각각 화해와 화목을 말하긴 했지만, 당장 갈등이 풀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이맹희 전 회장은 항소심 패소판결 후 “소송과 무관하게 가족차원의 화해를 하자”고 제안했으나,  이건희 회장은 “가족 간 화해를 말하면서 언론을 통하는 것에서 진정성을 느끼지 못하겠다”고 응답해 다시 사이가 벌어졌다. 
 
그러나 이맹희 전 회장이 일본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중 CJ 이미경 부회장 및 CJ그룹 임원진이 찾아와 간곡히 마음을 돌릴 것을 부탁해 다시 화해의 손을 내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고법은 이맹희 전 회장이 선대 회장의 유산을 가족의 동의없이 점유했다며 이건희 회장에게 제기한 9400억원대 삼성생명과 삼성전자 차명주식 청구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일부 주식은 상속회복청구권의 '제척기간(소멸시효)'이 지났고, 나머지 청구에 대해서는 상속재산으로 인정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고승주 기자  sj.go@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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