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소비자 소비자리포트
새하얀 휴지의 위험한 진실, 형광증백제
고승주 기자 | 승인 2014.02.20 18:09

 

   
 
 
[여성소비자신문=고승주기자] 미용, 입 닦는 용, 화장실 전용으로 휴지를 용도에 따라 다른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는 사람은 드물다. 통상 두루마리 휴지를 다용도로 쓰는데, 땀이나 얼굴을 닦고 음식점에서 휴지위에 숟가락과 젓가락을 올려두거나 음식을 먹은 후 입을 닦기도 한다.
 
그런데 두루마리 휴지의 주재료 중 하나가 한번 인쇄된 종이를 잘게 부숴 재생해 쓰는 재생펄프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종이는 나무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하얀 색일 수 없다. 따라서 표백제, 즉 형광증백제를 넣어 색깔을 하얗게 물들인다. 형광증백제는 노트, A4용지 등 하얀 종이에 두루 쓰이며, 이 종이를 재생해 만드는 두루마리 휴지에도 포함돼 있다. 
 
우리 피부가 형광증백제 화학물질과 오래 접촉하면 할수록 피부가 가렵고 붉어지는 피부염이 일어나며 알레르기 환자에겐 접촉성 알레르기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아토피 환자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아토피 질환을 부추기거나 피부를 거칠게 하기 때문에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미용 용도의 휴지를 써야 한다.
 
그런데 두루마리 휴지의 성분표시엔 형광증백제가 빠져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의 안전품질 표시기준 상 의무고지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다. 당국은 형광증백제가 들어간 휴지는 화장실 전용으로만 쓰여야 한다는 문구가 포장재에 적혀 있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입장이지만, 그 사실을 아는 소비자는 거의 없다.
 
깨끗함과 청결함의 대명사 휴지. 하지만 이젠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고승주 기자  sj.go@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승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