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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 플랫폼들 글로벌 시장 진출...해외 소비자 공략 나선다
한지안 기자 | 승인 2022.07.07 18:44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국내 패션플랫폼 업체들이 잇따라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영국에서 설립된 온라인 명품 플랫폼 파페치가 한국시장에 진출한 것처럼 해외 시장에 진출해 현지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의미다.

그간 ‘K-팝’, ‘K-드라마’ 등 한국 문화에 관한 해외 시장의 관심이 커진 가운데 ‘한국 길거리 패션’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진 상황이다. 무신사, 지그재그, W컨셉 등 토종 플랫폼이 해외 시장에도 안착할 수 있을지 업계 안팎의 시선이 모인다. 

지난해 1월 일본법인 ‘무신사 재팬’을 설립하고 도쿄와 나고야에 팝업스토어를 열며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 무신사는 지난 5일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웹사이트를 선보였다. 이번 글로벌 스토어 출시를 통해 해외 진출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는 베타서비스(시범 운영)를 실시하며 웹으로만 서비스하고 있지만 향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출시돼 일본, 베트남,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국가들에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사용 언어는 영어와 일본어 2가지가 될 예정이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는 국내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한국 패션 브랜드들과 협의를 거쳐 마르디 메크르디, 디스이즈네버댓, 에이카화이트, 쿠어 등 250여 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앞서 무신사는 글로벌 스초어 출시를 위해 ‘글로벌 본부’를 신설하고 허철 맥킨지 한국사무소 부파트너를 총괄본부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허 본부장은 맥킨지앤드컴퍼니에서 국내외 유통회사와 해외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업체들을 담당해온 글로벌 유통 전문가로 알려졌다.

무신사 측은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 제품을 소개하는 서비스로, 현재 ‘K-패션’에 관심있는 고객뿐 아니라 힙한 패션을 추구하는 해외의 많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패션 지향점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도 이달 ‘지그재그 글로벌’ 서비스를 출시하며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이달 출시하는 지그재그 글로벌은 베타서비스고,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향후 정식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지그재그는 2019년 일본 시장을 겨냥한 앱 서비스를 운영하며 해외 진출 시작을 알렸으나 이번 ‘지그재그 글로벌’ 출시로 해외 판매 플랫폼을 일원화한다는 계획이다. 영어와 일본어 2가지 언어를 제공하고 일본, 미국, 캐나다를 우선 겨냥한다.

지그재그 글로벌은 특히 중소 의류 업체들의 해외 판로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어로 등록한 상품정보 등을 외국어로 자동 번역하는 것으로 알려져 글로벌 고객서비스(CS)와 물류 시스템, 현지화 마케팅 등의 어려움을 해소할 것이란 기대의 목소리가 나온다. 

W컨셉은 2015년 W컨셉 US법인을 세우고 2016년부터 해외 판매를 시작한 업계 선두주자다. 2020년 신세계 그룹이 인수했으며 현재 호주, 미국, 캐나다, 영국, 홍콩 등 44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W컨셉 플랫폼에 입점한 브랜드 중 현지 판매에 적합한 상품을 선별해 판매한다.

US사이트에는 전체 1500개 브랜드, 약 10만 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가장 오랜 기간 해외 사업을 이끈 만큼 매출은 1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점차 영업이익이 감소하다가 2019년 적자를 기록했으나 신세계에 인수된 다음해인 2021년 말 3172만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K패션도 주목받는 가운데 대형 패션플랫폼들이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는 만큼 국내 패션업체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창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각국의 역직구 수요가 지속확대중인 만큼 K콘텐츠에 관심도가 높은 북미, 동남아, 일본을 우선 공략하고 향후 유럽등으로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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