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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 자회사 수익으로 해외운용사 인수
한지안 기자 | 승인 2022.06.17 11:18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 자회사 ‘Global X’와 함께 호주 ETF 운용사를 인수했다. 호주 7위 ETF운용사인 'ETF Securities'는 순자산 총액 약 4조2400억원 규모의 다양한 혁신성장 테마 ETF를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M&A 사례들에 비해 이번 인수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국내 운용사의 해외 ETF 자회사가 해외 ETF 운용사 인수에 참여한 최초의 사례’이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의 미국 자회사인 Global X는 45%의 지분을 인수했다.

해외 법인은 현지에서의 낮은 인지도 등을 이유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2018년 AUM 규모 10조원 수준에 불과했던 ‘Global X’는 같은 해 미래에셋이 인수한 이후 2022년 5월 말 기준 AUM 50조원 이상으로 성장했다. 미래에셋은 그동안 국내외에서 쌓은 운영 노하우로 기반으로 Global X를 다른 운용사를 인수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시킨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업계 최초로 해외 자회사가 벌어들인 수익으로 해외운용사를 인수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며 "호주 현지 포시즌스 시드니 호텔과 호주법인 운영 경험을 토대로 향후 호주 시장에서의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Global X의 ETF Securities 인수 참여로 미래에셋은 해외 법인의 수익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나아갔다.

이 같은 성과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 덕분이다. 해외 진출은 높은 투자 비용 대비 뚜렷한 성과가 보장되지 않는 도전적인 사업이다. 그러나 박현주 회장은 실패하더라도 한국 자본시장에 경험은 남는다. 내가 비록 실패하더라도 경험이 후대에 남는다”며 국내 투자회사가 가보지 않은 해외 시장에 도전했다.

2003년 홍콩에 해외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미래에셋은 2011년에는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 거래소에 ETF를 상장했고, 같은 해 캐나다 ETF 운용사 ‘Horizons ETFs(호라이즌스)’를 인수하며 한국 ETF의 글로벌 진출을 알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현재 전세계 10개 지역에서 429종목, 104조원 규모의 ETF를 운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우량자산 투자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드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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