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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신축아파트 임대차거래 54% 월세...전세 앞질렀다
한지안 기자 | 승인 2022.06.16 14:53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올해 수도권 신축 아파트 임대차 거래의 월세 비중이 전세를 넘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이뤄진 전국 아파트 임대차 거래건수는 38만3859건이다. 이 중 전세는 23만4354건(61.1%), 월세는 14만9505건(38.9%)으로 전세 거래가 더 많았다. 

특히 전체 아파트 가운데 입주 연차가 짧은 신축일수록 전세 거래 비중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올해 입주 5년 이하 수도권 신축 아파트의 경우 월세 거래 비중이 53.7%(2만8582건)으로, 전세 비중(46.3%, 2만4642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구축에 비해 전세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만큼 전세 대출이자와 월세의 차이가 크지 않은 탓으로 풀이된다. 

특히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갱신권 사용까지 감안해 4년 계약(2+2년)을 예상한 임대인들이 애초에 높은 가격으로 전세를 내놓자, 대출금리 인상에 이자 부담이 커진 임차인들이 '준전세'(보증금이 2년치 월세를 초과한 임대차 거래) 계약에 나서면서 월세 거래 비중이 높아졌다.

실제 올해 1~5월까지 전국 아파트 임대차 거래 가운데 '준전세' 거래 비중은 5년 이하 41.5%(4만5359건 중 1만8835건), 6~10년 이하 29.2%(2만2766건 중 6657건), 10년 초과 25.0%(8만1380건 중 2만380건)로 신축일수록 '준전세' 비중이 높았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올해 8월부터 갱신 만료된 신규계약 물건이 순차적으로 풀리는데, 주변 시세에 맞추거나 갱신계약을 포함한 4년치 상승분을 미리 반영한 가격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대출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지불하려는 임차인과 보유세 전가를 위해 월세를 선호하는 임대인의 니즈가 맞물리면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수도권,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월세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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