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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1.75%로 인상...시중은행 금리 상향세
한고은 기자 | 승인 2022.05.27 16:12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재의 1.50%에서 1.75%로 상향 조정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7,8월 연속 인상 등을 시사했다.

이창용 총재, 추가 금리인상 시사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1.50%에서 1.75%로 상향 조정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통위에 따르면 세계경제는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조치 등의 영향으로 회복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됐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가 상당폭 강세를 나타냈다. 주가는 위험회피심리가 강화되면서 큰 폭 하락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움직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의 방역조치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제는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봤다. 설비투자가 글로벌 공급차질에 영향받아 조정을 지속하고 수출이 둔화되었지만, 민간소비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의 영향으로 빠르게 회복되었다. 고용 상황은 큰 폭의 취업자수 증가가 이어지는 등 개선세를 지속했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글로벌 성장세 둔화로 수출 증가세가 낮아지겠지만 민간소비 개선에 힘입어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중 GDP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3.0%)를 다소 하회하는 2%대 후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및 공업제품 가격의 상승폭 확대, 개인서비스 가격의 높은 오름세 지속, 전기·가스 요금 인상 등으로 4%대 후반으로 크게 높아졌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과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3%대 초반으로 상승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5%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올해 상승률도 2월 전망치(3.1%)를 크게 상회하는 4%대 중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인플레이션율은 3%대 초반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가속,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큰 폭 상승했고 주가는 하락했으며, 장기시장금리는 상당폭 등락했다. 가계대출은 소폭 증가로 전환했고 주택가격은 보합세를 나타내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당분간 물가에 보다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는 성장·물가 흐름,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를 포함한 해외경제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 정례회의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그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물가상승 압력은 당초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면서 “지금과 같은 높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물가에 보다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준금리를 중립 금리 이상으로 올려야 할 것인지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는 “물가상승률이 높아서 실질 이자율은 중립 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일단 중립 금리 수준에 수렴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의 중립 금리는 연 2.25∼2.50%로 추정된다.

시중은행 금리도 일제히 인상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밝히고 앞으로 추가적인 연쇄 인상을 시사하면서 시중은행의 예금과 적금 금리도 상향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2개의 정기예금과 16개의 적금 금리를 27일부터 최고 0.40%포인트(p) 인상한다. 비대면 전용상품 ‘우리 첫거래우대 예금’은 최고 연 2.8%에서 최고 연 3.1%로 인상한다. 또 'WON 예금'은 최고 연 2.30%에서 최고 연 2.50%로 높인다.

적금의 경우 비대면 전용상품인 WON 적금은 최고 연 2.80%에서 최고 연 3.00%로 인상한다. ‘우리 으쓱(ESG) 적금’도 최고 연 2.65%에서 최고 연 2.90%로 올린다. 비대면 전용상품뿐 아니라 판매 중인 대부분의 예적금 상품 금리를 0.10~0.40%p 인상한다.

NH농협은행은 수신 금리를 최대 0.40%p 올린다. 오는 30일부터 거치식 예금(정기예금)은 연 0.25∼0.30%p, 적립식 예금(적금)은 연 0.25∼0.40%p 인상할 예정이다. 세부 상품별 인상금리는 미정이다. 신한은행 역시 30일부터 정기예금과 적립식예금 36가지 상품의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올린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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