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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전환에 임상 접는 제약업계...신약 개발 등 활로 모색
한고은 기자 | 승인 2022.05.26 18:43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코로나가 사실상 종식하는 엔데믹 전환에 따라 제약바이오업계는 코로나 관련 임상시험을 중단하는 모양새다. 그동안 누리던 코로나 특수가 종료된 이후를 대비하는 신약 개발 등 활로를 찾고 있다.

종근당은 작년 4월 식약처의 3상 시험계획 승인을 시작으로 국내를 포함한 8개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의 글로벌 3상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최근 국내를 제외한 우크라이나, 브라질, 인도, 태국, 러시아, 아르헨티나, 페루 등에서의 임상을 중단했다. 대웅제약 역시 올해 3월 코로나19 치료제 ‘카모스타트’의 경증·중등증 대상 2·3상을 중단하고 중증 임상만 진행하고 있다.

큐리언트도 지난 2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진행하던 코로나19 치료제 ‘텔라세벡’의 2상을 중단했다. HK이노엔은 작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IN-B009’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아 임상을 진행해왔으나 지난 9일 임상을 중단한다는 공시를 내놨다.

제넥신도 코로나19 DNA 백신 ‘GX-19N’ 개발을 중단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승인받은 임상 2상 시험 계획과 아르헨티나에 신청한 부스터샷(추가접종) 개발용 임상시험 신청을 철회하기로 한 것.

개발을 완전히 중단하는 기류는 아니지만 코로나가 풍토병으로 자리잡아가고 국민들 다수의 면역력이 확보된 상황인 '엔데믹화'로 환자 모집이 어려워지면서 개발사들 간 경쟁도 치열해져 코로나19 관련 임상의 비용 부담이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임상시험 비용제만 1000억이 넘게 투입되는 데다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기존에 허가받은 글로벌 업체와 경쟁력을 확보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백신 및 치료제에 대한 수요 역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여전히 사업을 진행 중인 업체들도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을 마치고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개발명, GBP510)은 이르면 6월 허가를 앞두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국내 식약처에서 비교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은 후 국내 승인된 대조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해외 비교임상 3상 시험을 위한 대조백신을 확보해 백신 후보물질 비교 임상을 예정하고 있다.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가능성과 미국과 같이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는 국가 등도 있어 완전히 이를 접기까지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신약 개발 등 대비책 마련

업계는 엔데믹에 대비해 활로 모색도 이어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과 코로나19를 동시에 표적으로 하는 콤보 백신, 비강 스프레이 형태의 바이러스 예방약 개발 등에 나섰다. 또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신사업 진출과 해외 사업 확장도 계획 중이다.

셀트리온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악템라’ 바이오시밀러인 ‘CT-P47’의 글로벌 임상3상을 앞두고 있으며 유럽 내에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한 비교연구를 진행한다.

종근당은 최근 국제 말초신경학회 학술대회에서 희귀 유전성 말초신경병증 ‘샤르코-마리-투스’ 신약 ‘CKD-510’ 유럽 임상1상을 발표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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