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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주력 상품 해외시장 진출 정공법으로 승부
심창우 기자 | 승인 2014.01.22 17:12

   
 
[여성소비자신문=심창우 기자] 빙그레는 지난 1967년 설립된 이래 다양한 맛과 영양, 그리고 건강한 제품을 통해 성장해왔다. 빙그레의 혁신적 사고와 우수한 마케팅은 고객들의 사랑을 이끌어냈다. 우리나라 최초의 정통 아이스크림인 ‘투게더’를 비롯해, 떠먹는 요구르트의 효시인 ‘요플레’, 국민 브랜드로 거듭난 ‘바나나맛우유’, 세계인의 입맛까지도 사로잡은 아이스크림 ‘메로나’ 등은 그 명성에 걸맞은 인기를 끌고 있다.

빙그레는 냉동과 냉장의 생산 및 유통망을 통해 아이스크림(냉동) 사업과 우유·발효유(냉장) 사업으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빙그레는 소비자 기호에 맞춘 다양한 상품과 음료 전방에 대한 사업 확장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빙그레는 소비자 입맛에 맞춰 ‘바나나맛우유 & 토피넛’을 출시한 바 있으며, ‘아카페라’를 통해 커피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또 합성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 원료 그대로를 살린 첫 냉장 프리미엄 주스 ‘따옴’을 선보이기도 했다. 스낵(상온)의 경우는 수출을 통해 꾸준한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데, 주력 제품과 고부가가치 상품의 꾸준한 매출 증가와 함께 빙그레의 해외 시장 공략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빙그레는 일찍부터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구 소련의 개혁개방 정책으로 지난 1990년대 초반 러시아 어선들이 부산항에 자주 들어오자 빙그레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시베리아로의 수출을 생각하게 됐다. 러시아 선원들이 좋은 반응을 보였던 스낵류 꽃게랑 제품은 시베리아 지역이 내륙이기 때문에 해산물 가격이 소고기 가격보다 비싸 서민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고급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착안해 전략제품으로 정해졌다.

여기에 러시아에선 대부분 감자 스낵이 주를 이루고 있어 꽃게랑은 기존 시장에는 없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젊은 층을 타깃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인 결과 꽃게랑은 러시아 스낵시장에서 선두권으로 치고나갈 수 있었다. 최근엔 러시아의 주요 유통업체 중 하나인 ‘마그닛’에 입점함으로써 러시아 서부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러시아 진출 성공에 자신감을 얻은 빙그레는 지난 1995년에는 아이스크림의 대표 제품인 메로나를 하와이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한국 관광객들이 주로 찾았으나, 이제는 현지인과 외국 관광객들도 선호하는 제품이 됐다. 빙그레는 메로나의 글로벌 판매를 위해 멜론 맛 외에 딸기 바나나 망고 와플 등 다양한 맛을 개발하기도 했다.

특히 아이스크림 메로나의 경우 브라질에서 2000원대의 높은 가격에 판매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디저트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일본의 스시처럼 브라질의 디저트와 기호식품 문화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가 받는 것.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현지인 메인 마켓에서도 메로나 판매가 시작됐고, 아시아 거점 시장인 홍콩·대만·싱가폴 등에서도 수출 7개월 만에 수입아이스크림 판매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위상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바나나맛우유의 경우 유통기한의 혁신을 가져다 준 테트라팩으로 포장해 해외에 수출하고 있고, 지난 2012년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에서는 한류문화의 인기에 힘입어 현지인에게 사랑받는 제품으로 거듭났다.

빙그레는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에 해외법인을 설립했다. 빙그레가 해외에 법인을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식품업체에서 브라질에 법인을 설립한 것도 빙그레가 최초다. 빙그레는 세계인의 축제인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겨냥해 ‘메로나’ 등 주력 상품 해외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건영 빙그레 대표이사는 “지난 40여 년간 고객의 건강과 안전, 최고 품질을 향한 노력으로 빙그레는 국내 식품업계를 이끄는 대표 선두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글로벌 식품 리더로서 식품산업의 새로운 장을 개척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린다”고 전했다.


심창우 기자  woo@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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