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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프렌치카페믹스 누보로 커피시장 정면 승부
심창우 기자 | 승인 2014.01.22 17:08

   
 
[여성소비자신문=심창우 기자] 남양유업은 지난 1964년 설립된 유제품과 음료, 커피 등을 생산·가공·판매하는 유제품 전문가공업체이다. 아이들을 위한 먹거리조차도 제대로 없던 시대에 첫 발을 내딛은 남양유업은 우리 손으로 만든 것을 먹이려는 사명감과 도전 정신을 통해 지금의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유아용 조제분유인 남양분유를 시작으로 수많은 히트 상품을 만들어 내면서 성장한 남양유업은 유아식에서 우유, 발효유, 그리고 다양한 음료에 이르기까지 지난 반세기 도전과 개척을 반복해왔다.

남양유업의 최근 화두는 바로 커피시장 진출이다. 국내 커피 수요가 증가하면서 갈수록 규모가 커지는 커피시장을 핵심 사업으로 판단, 커피 기업으로의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우유에서 커피 쪽으로 사업의 주력분야를 옮기면서 커피시장에서의 정면 승부를 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2000억원을 투입해 대형 커피 공장을 준공한 후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커피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남양유업은 지난 연말 첫 선을 보인 신개념 커피 믹스 ‘프렌치카페믹스 누보’를 통해 믹스 커피 시장 점유율 공략에 나서고 있다.

누보의 경우 커피 믹스에 함유된 인의 유래물질인 첨가물 ‘인산염’을 뺀 제품으로, 남양유업은 인산염을 과일에서 유래한 천연식품원료로 대체하는 데 성공해 특허 출원한 상태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2010년 카제인나트륨을 뺀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제품을 통해 출시 6개월 만에 대형마트 판매 기준 점유율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남양유업은 이번 누보 제품의 판촉 시음행사를 통해 다른 커피 믹스 제품과 달리 첨가물을 빼고도 맛이 우수하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약 15%였던 시장 점유율을 올해는 2배 가량 높은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커피전용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에 발맞춰 오는 2016년까지 해외 시장에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 하에 올해 중국, 러시아 등 해외 시장 공략도 모색 중이다. 또한 컵 커피 수출 판로를 발판으로 일본 커피시장 공략도 강화할 예정인데, 미국·유럽 등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분유 수출이 활발한 동남아시아 등지로도 무대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의 남양유업을 있게 한 조제분유의 경우는 수출 효자 품목으로 손꼽힌다.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큰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에서 조제분유의 인기가 급상승 하고 있기 때문.

최재호 남양유업 홍보전략실장은 “중국은 저가분유 위주의 시장이 형성돼 있는데, 한국산 분유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품질적인 면에 집중하고 있다”며 “중국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한국산 분유가 품질이 높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자흐스탄에도 분유를 수출하기 시작한 남양유업은 중화권 수출 규모를 확대하고, 러시아를 비롯한 중앙아시아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러한 활발한 사업과 더불어 남양유업은 서울 강남구 도산사거리에 지상 15층 규모 사옥을 신축 중이다. 그동안 남양유업은 사옥 없이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일빌딩을 빌려 사무실로 사용해왔다. 오는 2015년 말 사옥이 완공되면 본사를 이전할 계획인데, 지난해 논란이 됐던 본사와 대리점주 간 갈등을 봉합하고 신사옥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는 것이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이사는 “고객과의 신뢰를 기업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지금까지 성장해왔고, 우리 가족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며 최고만을 추구하고 있다”며 “고객과 함께 세계일류 건강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심창우 기자  woo@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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