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심창우 기자] 앞으로 서울에서 택시를 탔을 때, 스마트폰을 이용해 손쉽게 어디서 어떤 택시를 탔는지 자신의 정보를 알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차번호 등 승하차 정보 기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담은 ‘택시 안심 귀가 서비스’를 9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시범 운영을 위해 서울시와 미래창조과학부,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은 이날부터 법인 택시 1만7000대에 'NFC(Near Field Communication)' 태그를 활용한 안심 귀가 서비스를 설치했다.

이전에는 홈페이지 회원 가입 및 개인 정보를 등록한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불편이 있었지만, NFC를 이용해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은 스마트폰 NFC 기능을 활성화한 후 택시 조수석 뒤에 설치된 NFC 태그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자동으로 ‘서울시 택시 안심 서비스’ 앱이 설치 및 실행된다.

설치된 앱에 본인의 승하차 정보를 보낼 전화번호를 최대 10개까지 등록할 수 있는데, 등록된 모든 전화번호에 정보를 보낼 수도 있다.

처음 설치한 이후에는 NFC 태그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자동으로 승하차 정보를 보내주며, 보호자는 차량번호·탑승위치·택시회사 전화번호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받아볼 수 있다.

다만, 이번에 시행되는 서비스는 NFC 기능이 담긴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으로만 이용 가능해 아이폰 및 구형 휴대전화는 교통카드나 브랜드콜을 이용한 서비스를 대체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4월까지 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NFC 안심 귀가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조사 및 이용 실적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한 서비스에 대한 반응이 좋을 경우 개인택시 5만여 대 모두 택시 안심 귀가 서비스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여성들도 늦은 밤 택시를 탈 때 덜 불안할 것"이라며 "택시 이용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택시 업계에서도 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창우 기자  woo@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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