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지난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 됐다. 백신 접종이후 외부 여행과 의복 관련 구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2022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조7067억원(11.5%) 증가한 16조5438억원으로 집계됐다.

우선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2조3886억원으로 전년 대비 3580억원(17.6%) 늘었다.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 거래액도 각각 3697억원(17.5%), 1825억원(26.3%) 증가한 2조4808억원, 8766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발병이후 배달음식 시장과 온라인 장보기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맞물린다.

외부 활동과 연관이 있는 여행·교통, 문화·레저, 의복 거래액도 큰 폭 늘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와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은 각각 5177억원(103.7%), 1026억원(302.0%) 늘어난 1조172억원, 1365억원으로 집계됐다. 의복 거래액은 1조2761억원으로 1922억원(17.7%) 증가했고 가방(2628억원·14.6%),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2168억원·19.5%), 신발(1978억원·14.6%), 등도 거래액이 늘었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2365억원·55.6%)거래도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이후 차박 등 캠핑 문화가 자리잡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코로나 확산 초기 '집콕' 수요의 펜트업 효과로 대폭 증가했던 가전, 가구 구매는 줄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와 가전·전자·통신기기 거래액은 각각 7634억원, 1조7475억원으로 260억원(-3.3%), 1048억원(-5.7%) 감소했다. 가구(4397억원·-7.5%) 거래액도 줄었다. 이외에 서적(2397억원·-7.5%), 화장품(8698억원·-20.5%), 아동·유아용품(3919억원·-2.2%) 등의 거래액도 줄었다.

온라인쇼핑의 대부분은 스마트폰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2조4978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조8624억원(17.5%)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쇼핑 비중은 75.5%로 3.8%포인트(p) 상승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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