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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권선주 행장,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견뎌라2014년 여성리더들이 말하는 성공 키워드, 현장을 두려워하지 말라…조직에 대한 충성심을 가져라
김희정 기자 | 승인 2013.12.26 14:15

   
 
우리나라 여성 인구는 전체 인구의 50%인 2500만명에 이르지만 현재 기업에서 고위직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은 많지 않다.

세계 성 격차 보고서를 보더라도 OECD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는 112위라는 낮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어 여성들이 여전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여성 기업인 혹은 직장인 중 이 같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고위직까지 오른 선배들이 있다. 이들은 어떻게 그 자리까지 갈 수 있었을까.

여성기업인들이 전문직을 꿈꾸는 여성, 기업에서 승진하기를 원하는 여성, 새로운 것을 향해 도전하기 위한 꿈을 가진 여성들에게 들려주는 자신만의 성공 키워드를 소개한다.


IBK기업은행 권선주 행장은 기업은행 50년 만에 첫 여성 부행장에 오른 인물이다.

최초 여성 1급 승진, 첫 여성지역본부장 등 은행 내에서 늘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닐 만큼 강한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녀는 1978년부터 지금까지 35년간 한 직장에서만 꾸준히 근무했다.

많은 사람들이 한 직장에서만 오래 근무했는데 지루하지 않았느냐, 남성들도 이 나이면 은퇴를 많이 하는데  직장에 오래 남아 있는 비결이 무엇인가라며 궁금해 한다.
 
꾸준한 직장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대해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다. “첫째로 나는 인생을 견디는 게 힘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읽은 어떤 책에 ‘우리가 행복을 누리는 것은 고통이 많고 적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고통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는가’라는 것에 의해 결정된다고 했다. 그것이 곧 나의 인생관과도 결부된다”고 말했다.

권 행장은 후배 학생들과도 많은 인간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그들에게 늘 “인생에 있어서 전공은 중요하지 않으며 성공에 있어서도 전공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그 어떤 어려운 일도 이기고 버틸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직장생활을 함에 있어서 현장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늘 말을 한다. 쉽게 말하면 밑바닥부터 ‘박박’ 기라는 얘기다. 그녀는 자신이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었던 배경도 영업점 생활을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행원생활을 처음 하던 당시만 해도 많은 이들이 본점에서 근무하기를 원했다. 영업점에 있다 보면 많은 실적 부담이 있기 때문에 직원들은 주로 본점에서 기획하고 지시하고 이런 일들을 좋아했다.

여성들의 경우엔 특히나 더 이런 일들을 선호했으며 영업점에서 고객을 만나고 마케팅을 하고 실적을 올리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권 행장은 길게 보면 현장을 두려워해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고 말한다. 그녀는 현장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에 대해 “나는 고객으로부터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생활을 해왔다”로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은행 창구에 굉장히 까다로운 고객이 왔다면 그 고객으로부터 인내심을 배울 수 있고, 자녀를 성공시킨 고객을 보면 어떻게 하면 자녀를 성공시켰는지, 또 창업에 성공한 고객을 만나면 어떻게 창업에 성공했는지를 고객으로부터 배웠다”며 현장을 절대 외면하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다.

세 번째로 권 행장은 여성들이 조직에 대한 충성심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그녀는 “이런 현상은 부분적으로 보면 옳게 보일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좋지 않은 결과를 낳는 경우가 많다. 여성들이 큰 크림을 보지 못하고 자기 일, 자기 팀 이런 데 몰입돼서 일을 하다보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권 행장이 말한 성공의 키워드는 첫째,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견뎌라 둘째, 현장을 두려워하지 말라. 셋째, 조직에 대한 충성심을 가져라로 압축된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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