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 2021.10.22 금 18:46
HOME 여성 파워인터뷰
삼일회계법인 최달 상무, 주어진 환경 내에서 최선을 다하고 일을 즐겨라2014년 새해 여성리더들이 말하는 성공 키워드
김희정 기자 | 승인 2013.12.26 14:01

   
 
우리나라 여성 인구는 전체 인구의 50%인 2500만명에 이르지만 현재 기업에서 고위직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은 많지 않다.

세계 성 격차 보고서를 보더라도 OECD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는 112위라는 낮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어 여성들이 여전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여성 기업인 혹은 직장인 중 이 같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고위직까지 오른 선배들이 있다. 이들은 어떻게 그 자리까지 갈 수 있었을까. 

여성기업인들이 전문직을 꿈꾸는 여성, 기업에서 승진하기를 원하는 여성, 새로운 것을 향해 도전하기 위한 꿈을 가진 여성들에게 들려주는 자신만의 성공 키워드를 소개한다.

여성이 가정과 일의 밸런스를 맞춰 어느 위치에 오른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얼마전 한국을 방문한 IMF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는 “프로답게 완벽하게 일하는 어머니는 허상이다. 일과 가사에 있어서 균형을 잡는 데는 실패가 있을 수밖에 없고 이것이 합당한 것이라는 것을 우리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딱 잘라 말했다.

삼일회계법인의 최달 상무는 이에 대해 “우리 딸은 다섯 살이라 엄마 손이 많이 필요한 나이다. 지금도 가정과 직장의 균형은 잡히고 있지 않지만 나는 아주 중요한 것에 신경을 쓰려고 한다. 예를 들어 내가 아이 책을 읽어주지는 못하지만 아이에게 엄마는 나를 굉장히 사랑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항상 안아준다거나 아이가 혼자 자고 있을 때도 늘 안아주곤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일과 가정 모두가 완벽할 수는 없다.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포커스를 두고 그 일을 집중적으로 하고 내가 부족한 부분은 가족의 도움을 받는다. 그것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삶이 완벽하지 않듯 가정과 일의 양립도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과제로 삼고 작은 변화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주어진 환경 내에서 최선을 다하고 일을 즐기고 또 필요할 때는 주변의 도움을 받는 일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녀의 지론이다.

최 상무는 자신만의 성공 키워드를 묻는 질문에 대해 “아직 성공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무엇보다 남성과 여성의 구분보다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한다. 내가 여성이기 때문에 일을 피하거나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꾸준함이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계사란 직업은 남성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다. 그러다보니 그녀는 2003년에 어떤 회사의 일을 맡았는데 당시 다른 남성들이 맡은 회사 규모에 비해 비교적 작은 규모의 회사 일을 맡게 되었다고 한다.

여성이어서 비교적 작은 회사의 업무에 투여됐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최 상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 일이 내게 맞아서 맞게 됐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그 회사에 나가서 일을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한국 회사가 제휴하고 있는 미국 회계 법인의 파트너로 초대를 받게 됐다.

그녀는 미혼의 몸으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교환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고 그것은 자신에게 좋은 기회를 안겨다 주었다.

그녀는 “지금 생각해 보면 작은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 인생에 있어서 감히 성공키워드라고 할 수 있어요. 지금도 그렇게 하려고 하고 있고 무엇보다 프로페셔널한 프로 정신을 가지고 남성과 여성의 성별 차이에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고 순간순간 최선을 다했던 것이 성공의 비결입니다”라고 말한다.        

많은 직업 중에서 회계사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어릴 때부터 학생은 공부를 잘하고 회사에 가서는 당연히 일을 제일 잘 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아 왔다. 그러다 보니 회사에 취직도 잘 되고 전문직으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회계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1995년에 회계사 시험을 치렀고 1997년에 입사를 했다. 남녀 성별 때문에 비교당하지 않고 성공하려면 궁극적으로는 본인의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그 직업 내에서 성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그녀의 일성이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희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