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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C 바닥재 30%, 내구성·안정성 기준에 '미달'
심창우 기자 | 승인 2013.12.20 16:50

 

   
▲ (왼쪽부터 KCC '숯펫트', 한화 L&C '황토펫트')

[여성소비자신문=심창우 기자] 주택이나 사무실 바닥에 많이 까는 PVC 바닥재 제품 중 일부에서 내구성과 안정성이 안전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표면코팅이 얇은 일부 제품은 유해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녹색소비자연대는 19일 국내 시판 중인 PVC 바닥재 27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8개 제품이 잡아당겼을 때 찢어지는 정도를 나타내는 인열 강도와 표면코팅 두께 등이 '자율안전확인대상 공산품의 안전기준'에 미달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2㎜ 두께로 가격이 싸 주로 창고 등 상업시설에 많이 까는 비닐장판 4종과 부직포 유리섬유 등 다른 재질이 추가돼 가정용으로 쓰이는 비닐바닥시트 11종, 가정 사무실 어린이집 등에 두루 쓰이는 비닐바닥타일 12종 등 27종이다.

안전기준 미달 제품을 살펴보면 비닐장판의 경우 KCC ‘숲펫트’, 한화 L&C ‘황토펫트’의 인열 강도가 공산품 안전기준(㎝당 196N)에 비해 미흡했다.

비닐바닥시트 중에서는 진양화학의 ‘참숯그린’·‘마스터그린’, KCC의 ‘숲 황토순’, 한화 L&C의 ‘참숯’·‘명가프리미엄’·‘소리지움’ 등 6개 제품의 평균표면 코팅 두께가 모두 13㎛ 이하로 나타나 안전기준(15㎛)보다 낮았다.

온돌용 바닥재는 뜨거운 열에 의해 온도가 높아지면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용출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표면을 일정 두께 이상 코팅해야 한다.

특히 코팅두께가 얇은 바닥재는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인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밖으로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소비자연대는 설명했다.

다만,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유량을 직접 측정한 결과에서는 조사대상 전 제품 모두 검출량이 없거나 기준치를 만족했다.

소비자연대는 "비온돌용 제품을 온돌 바닥에 사용할 경우 인체에 유해한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노출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사용 용도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녹색소비자연대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8개 제품에 대해 기술표준원에 관련 사실을 알리고 조치를 건의할 예정이다.

심창우 기자  woo@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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