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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진라면 순한맛', '맛잘알' 등에 업고 매출 날갯짓
이지은 기자 | 승인 2022.01.26 10:42

[여성소비자신문 이지은 기자] 오뚜기 ‘진순(진라면 순한맛)’의 인기가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뚜기 진라면을 둘러싼 대립 구도가 등장했다. 진라면 순한맛을 좋아하는 ‘진순파’와 진라면 매운맛을 좋아하는 ‘진매파’가 서로를 ‘맛잘알(맛을 잘 아는 사람)’, ‘맛알못(맛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 부르며 활발한 논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진순파’의 저력… 탄탄한 마니아층 기반으로 성장세 지속  

한국인 입맛에 맞춘 진한 국물 맛을 자랑하는 ‘진라면’은 1988년 출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오뚜기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매운맛 위주였던 라면 시장에서 순한맛과 매운맛을 함께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진라면의 주된 인기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을 무기로 내건 ‘진라면 순한맛’은 어린이들이나 매운맛에 약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출시 후 34년이 흐른 지금, ‘진라면 순한맛’은 곳곳에 있는 ‘진순파’의 활약에 힘입어 라면계의 숨은 강자로 자리잡았다.  

오뚜기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진라면 맛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온라인 투표 결과도 ‘진순’의 인기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11월 12일부터 12월 9일까지 오뚜기 라면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투표는 ‘진매파(21,070명)’가 ‘진순파(15,993명)’를 앞서며 마감됐으나, 한때 결과를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비등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투표는 트위터에서도 입소문을 탔다. 투표가 진행되던 지난해 11월 25일 ‘진라면 순한맛’ 키워드는 전일 대비 약 51배 많은 노출 수를 기록, 한국 실시간 트렌드 키워드 4위를 차지했다. 

새롭게 선보인 진라면 광고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오뚜기는 배우 남궁민을 진라면의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진라면이 라면의 진리’라는 콘셉트의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 남궁민이 지닌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진라면의 이미지에 부합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내린 결정이었다. 광고 속 남궁민은 ‘진라면 순한맛’에 어울리는 부드러운 미소와 ‘진라면 매운맛’에 어울리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상반된 매력을 고스란히 전했다. 

신규 광고에 대한 소비자 호응은 매출 신장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11~12월 진라면 매출이 직전 동기(9~10월) 대비 약 17.8% 증가한 것이다. 성장을 이끈 주역은 25.9%의 매출 상승률을 기록한 ‘진라면 순한맛’이다. 이는 봉지면과 용기면을 합한 수치로, 매출이 30.6% 증가한 ‘진라면 순한맛 봉지면’이 진라면 전 제품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튀지 않는 조화의 미(味)로 ‘맛잘알’ 입맛 사로잡아 

소비자들은 입모아 말하는 ‘진라면 순한맛’의 인기 비결은 바로 ‘조화로움’이다. 부드럽고 찰진 면발과 담백하고 진한 국물이 어우러져 라면의 기본을 잘 지킨 맛으로, 대파, 계란 뿐만 아니라 햄과 고기, 해산물 등과도 잘 어울려 유명 요리 유튜버들을 비롯한 ‘맛잘알’을 중심으로 ‘진라면 순한맛’을 활용한 각종 레시피가 확산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기호와 입맛이 점차 세분화되는 요즘, ‘진순파’의 열띤 지지를 받으며 성장해온 ‘진라면 순한맛’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진순’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wavy080@han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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