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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대우건설 분식회계 의혹에 감리 착수
심창우 기자 | 승인 2013.12.19 17:09

   
 

[여성소비자신문=심창우 기자] 대우건설이 1조 원대 분식회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금융당국이 회계감리에 착수했다. 착수 사실을 공표하는 경우는 이례적으로, 감리 착수 공표 후 대우건설 주가는 한 때 11% 넘게 폭락했다.

금융감독원은 대우건설의 회계처리기준 위반혐의에 대한 제보가 접수돼 지난 16일부터 감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가 상당히 신빙성 있고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금감원 측은 한 쪽의 의견만을 들어서는 정확한 평가를 내릴 수 없다고 판단, 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절차인 감리에 착수했다.

감리 결과 분식회계가 적발되면 대우건설의 지난 2010~2012년 회계연도까지 회계감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건설회사의 분식회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사비용, 손실 부당 계산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4대강 공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 수사에 이어 세무조사까지 받고 있는 대우건설은 갑작스러운 금감원 감리로 당혹스럽다는 입장으로, 이번 감리와 관련해 진위를 파악 중에 있다며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진 않은 상태다.

증권가에서도 이번 감리가 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조동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했을 가능성은 낮지만 일단 금감원의 감리 결과를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대우건설을 소유·감독하는 산업은행에도 연대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한편 감리 착수 공표 후 대우건설 주가는 11% 이상 급락했다 다시 반등하는 모양새였는데, 19일 기준 전일 대비 2.79% 포인트 떨어진 6970원에 장을 마쳤다.

심창우 기자  woo@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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